주일 대표기도문 10월 마지막 주

평강에서 평강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0월 마지막 주일을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10월 마지막 주는 개신교 안에서 종교개혁 주일로 지키는 주간입니다. 특히 개혁교회와 장로교는 종교개혁 주일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장로교 안에서도 종교 개혁 주일을 아무런 언급도 없이 지나는 교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는 주간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문을 함께 공유합니다.

10월 마지막 주일 / 종교 개혁 주일 대표기도문

자비의 하나님이시요 긍휼의 아버지가 되시는 주님 거룩한 주일 저희를 불러 모아 높으신 이름을 찬양토록 이끄심을 감사합니다. 10월의 마지막 주일을 저희에게 허락하심 감사합니다.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애와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 주간 저희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보니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순종하지 못한 삶을 자백합니다. 주님이 행하셨던 삶을 살아내지 못했습니다. 입술로만의 사랑이 아니라 행위로, 삶으로, 순종의 삶을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랑에 힘입어 보좌 앞에 나아갑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모든 죄를 덮어 주소서.

능력의 주님, 시대가 악합니다. 사랑하기 보다 미워하고, 나누기 보다 소유하려하고, 섬기기 보다 섬김을 받으려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했지만 사람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때 일수록 우리가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기를 원합니다. 어둔 시대에 더욱 빛을 비추게 하소서. 썩어져 가는 세상에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종교개혁 주일을 맞아 중세의 교회와 종교 개혁가들의 삶을 되돌아 봅니다. 아름답게 시작했던 초대교회는 시간이 갈수록 퇴보하고 타락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도 삶은 세상과 다를 바 없었고, 더욱 악한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진리를 멀리하고, 공의를 떠났으며,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던 중세 교회는 결국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교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세상은 어둡고, 교회는 더욱 어두워 어디에도 빛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교회를 지극히 사랑하사 그대로 두지 아니하시고, 루터와 칼뱅, 츠빙글리와 같은 개혁가들을 통해 교회를 다시 말씀으로 돌이키고, 오직 말씀, 오직 은혜,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기치를 들고 개혁해 나갔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항상 퇴보를 경계해야 합니다. 교회도 사람이 모인 곳이고, 영화 되지 않는 부족한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개혁된 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는종교개혁가들의 외침 속에서 우리가 다시 진리로 돌아가고, 근본으로 돌아가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 돌아가게 하옵소서.

10월의 마지막 주일을 보냅니다. 선선했던 날씨가 점차 차가운 바람으로 바뀌어가고, 녹음을 자랑하던 산들은 울긋불긋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뀌어 갑니다. 아름다운 계절을 보내면서 모든 것을 선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배 가운데 은혜가 넘치게 하시고, 설교하시는 목사님께 능력에 능력을 더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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