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셋째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10월 18일 주일|가을의 깊은 자리에서
만물을 지으시고 계절마다 아름다운 질서를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 가을이 깊어 가는 10월 셋째 주일에 새은혜교회의 성도들을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주간도 우리의 가정과 일터, 학교와 모든 삶의 자리를 지켜 주시고, 보이는 위험과 보이지 않는 위험 가운데서 보호하여 주셨으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맑아진 하늘과 익어 가는 들녘, 서서히 빛을 바꾸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생각합니다. 씨를 뿌리는 때와 자라게 하시는 때, 거두게 하시는 때를 정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도 선한 뜻 가운데 인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눈에 보이는 열매가 더딜 때에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수고와 눈물까지도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지난 삶을 돌아보면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고 감사보다 불평을 앞세웠음을 고백합니다. 말씀을 읽으면서도 삶으로 순종하지 못했고, 기도해야 할 때 염려와 계산을 앞세웠으며, 사랑해야 할 이웃을 충분히 품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완고한 마음과 숨은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옵소서.
우리의 믿음이 겉모습만 화려한 나무가 아니라, 말씀 안에 깊이 뿌리내린 나무가 되게 하옵소서. 사람의 칭찬과 세상의 성공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구하게 하시며, 작은 일에도 정직하고 충성하게 하옵소서. 기쁠 때에는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어려울 때에는 낙심하지 않게 하시며, 모든 형편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가을 심방 사역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목회자와 심방대원들의 모든 걸음에 성령의 지혜와 사랑을 더하시고, 찾아가는 가정마다 말씀의 위로와 기도의 능력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믿음이 지쳐 예배의 자리에서 멀어진 성도, 홀로 아픔을 견디며 도움을 구하지 못하는 성도, 가정의 문제로 마음 무거운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심방을 통하여 상한 마음이 회복되고, 가정마다 찬송과 말씀 읽기와 기도가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연로하신 성도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세월의 무게와 몸의 연약함 가운데서도 주님이 함께하심을 깊이 누리게 하시고, 외롭지 않도록 믿음의 공동체가 따뜻하게 돌아보게 하옵소서. 병상에서 치료를 기다리는 성도들에게는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며, 경제적 어려움과 관계의 아픔으로 기도하는 이들에게는 피할 길과 일용할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배움과 진로의 자리에서 건강을 지켜 주시고, 세상의 수많은 유혹과 경쟁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자신의 재능과 꿈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알고 선하게 사용하게 하시며, 믿음과 인격을 함께 갖춘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부모와 교사, 교회학교의 모든 교사에게 사랑과 인내와 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목장 모임과 각 기관의 모임, 전도와 교육, 봉사와 선교의 모든 사역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만남이 형식적인 친교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말씀 안에서 서로의 짐을 나누며 믿음을 세워 주는 복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맡겨진 자리에서 보이지 않게 수고하는 모든 일꾼에게 새 힘을 주시고, 새은혜교회가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며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갈등과 불신이 깊어진 곳마다 화해와 진실의 길을 열어 주시고, 이 땅에 정의와 평화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과 어려움 가운데 믿음을 지키는 교회들을 보호하여 주시며, 우리도 받은 은혜를 나누는 복음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시는 김찬양 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영육의 강건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상한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우리 모두에게 겸손한 마음과 순종의 믿음을 주셔서, 예배당 안에서만이 아니라 삶의 모든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게 하옵소서.
우리의 길을 선하게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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