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과 강의안 – 성경: 하나님의 말씀, 어떻게 읽을까?
주제: 왜 성경을 읽어야 하고,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여러분, 이제 우리 새신자 과정도 절반 정도를 지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 1과: 복음과 새 생명
- 2과: 하나님은 누구신가
- 3과: 예수 그리스도: 길이요 진리요 생명
- 4과: 성령님: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
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오늘 5과에서는 신앙생활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성경”에 대해 함께 배우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솔직히 너무 어렵습니다.”
- “어디서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읽어도 머리에 남지 않고, 졸리기만 해요.”
오늘 강의의 목표는 아주 단순합니다.
- 성경이 왜 중요한지 – 성경의 정체성
-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 실제적인 방법
- 지금 내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습관 정하기
이 세 가지를 붙들고, 새신자 눈높이에서 성경을 다시 바라보겠습니다.
1. 성경은 어떤 책인가? –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편지”
먼저 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해 보겠습니다.
“성경은 어떤 책입니까?”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종교적인 옛날 이야기
- 기독교의 교리와 규칙이 담긴 책
- 도덕과 교훈을 알려주는 책
성경 안에 이런 요소들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성경의 본질을 한 마디로 말하면 이렇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그 편지 안에는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 우리가 누구이고, 어떤 존재인지
- 왜 세상이 이렇게 망가져 있는지
-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 구원받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 우리가 결국 어디로 가게 되는지
그러니까 성경은
우리 신앙과 삶의 모든 근거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모르면
신앙생활은 자연스럽게 감정 의존형이 되기 쉽습니다.
- 기분 좋을 때는 하나님이 가까이 느껴지고
- 힘들 때는 하나님이 멀리 느껴져서
마음이 오르락내리락하게 됩니다.
성경은 이 흔들리는 마음 위에
단단한 진리의 기초를 놓아 줍니다.
2. 성경에 대한 성경의 자기 소개 – 디모데후서 3장 16–17절
성경이 스스로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이 말씀은 꼭 마음에 새기시면 좋습니다.
디모데후서 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 몇 가지 중요한 표현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1)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
- “감동으로 되었다”는 말은
성경이 인간의 상상력이나 지혜로만 쓰인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숨,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셔서 기록된 책이라는 의미입니다. -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은 각자의 성격과 배경을 가진 진짜 사람이지만,
그들의 생각과 손을 하나님이 인도하셔서
우리가 지금 가진 이 말씀들이 남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단지
“좋은 책, 위대한 고전” 정도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습니다.
2)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
성경은 우리에게 네 가지 일을 합니다.
- 교훈: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진리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 책망: 잘못된 길로 갈 때, “거기 아니야” 하고 멈추게 합니다.
- 바르게 함: 잘못된 생각과 삶의 방향을 다시 올바로 세워 줍니다.
- 의로 교육: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길을 훈련시켜 줍니다.
그래서 말씀을 읽을 때
때로는 위로를 받고,
때로는 찔림을 받고,
때로는 도전을 받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입니다.
3)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성경의 목표는 단지 성경 지식이 많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
즉, 하나님께 속한 사람, 하나님답게 사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시험 대비용 교과서”가 아니라,
우리 인생 전체를 빚어 가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3. 왜 성경을 읽기 어려울까? – 솔직한 이유들
여기까지 들으면 이런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목사님, 말은 알겠는데…
진짜 문제는 성경이 너무 어렵다는 겁니다.”
맞습니다. 그 고백이 아주 솔직하고 건강한 고백입니다.
성경이 어려운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 문화와 시대의 차이
- 수천 년 전, 이스라엘이라는 먼 나라에서 쓰인 책입니다.
- 농경문화, 유대인의 풍속, 고대 전쟁과 왕들의 역사…
지금 우리의 삶과 거리감이 있습니다.
- 장르의 다양성
- 역사서(열왕기, 역대기), 시와 노래(시편), 지혜문학(잠언, 전도서),
예언서(이사야, 예레미야), 복음서, 서신서… - 장르마다 읽는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 역사서(열왕기, 역대기), 시와 노래(시편), 지혜문학(잠언, 전도서),
- 영적 전쟁의 측면
- 이상하게도 TV나 SNS는 몇 시간도 볼 수 있는데,
성경만 펴면 졸리고 딴 생각이 납니다. - 말씀은 영적인 양식이기 때문에,
사탄은 우리가 말씀을 가까이하지 못하게 강하게 방해합니다.
- 이상하게도 TV나 SNS는 몇 시간도 볼 수 있는데,
이 사실을 인정하면,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느끼는 어려움은
“나만 이상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는 자연스러운 어려움”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나는 안 되나 봐” 하는 포기가 아니라,
내 수준과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출발선과
아주 작은 꾸준함의 연습입니다.
4.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을까? – 새신자를 위한 로드맵
이제 가장 실질적인 부분을 나누겠습니다.
새신자에게 추천드리는 성경 읽기 로드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단계 – 예수님의 이야기부터: 복음서
먼저 복음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음서는 네 권입니다.
- 마태복음
- 마가복음
- 누가복음
- 요한복음
이 중에서 마가복음이나 요한복음을 특히 추천드립니다.
- 마가복음: 내용이 비교적 짧고, 예수님의 사역이 빠르게 전개됩니다.
- 요한복음: 예수님의 정체성과 사랑을 깊이 느끼게 해 줍니다.
실천 제안
- 이번 주에는 마가복음 1–3장을 차분히 읽어 보시고,
- 다음 주부터는 요한복음을 이어서 읽어도 좋습니다.
2단계 – 초대교회의 이야기: 사도행전
복음서를 어느 정도 읽으셨다면,
예수님 승천 이후에 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보여주는 사도행전으로 이어가 보면 좋습니다.
사도행전은
-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모습,
- 초대 교회 성도들의 믿음과 고난,
- 복음이 퍼져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새신자에게 사도행전은
“지금 우리가 다니는 교회의 뿌리”를 보여주는 중요한 책입니다.
3단계 – 마음을 다독이는 기도와 고백: 시편
그 다음에는 시편을 추천드립니다.
시편에는
- 기쁨, 감사, 찬양
- 두려움, 분노, 억울함, 절망
사람의 모든 감정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을 읽다 보면
“어? 이건 내 마음인데?” 싶은 구절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시편은 우리의 기도가 메마를 때,
“이렇게 기도해도 되는구나…”
를 가르쳐 주는 기도 교과서와 같습니다.
4단계 – 삶의 지혜를 배우는 책: 잠언
잠언은 매우 현실적인 책입니다.
- 말 조심,
- 게으름과 부지런함,
- 돈 사용,
- 인간관계,
- 유혹과 죄의 길
등 삶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지혜롭게 다룹니다.
실천 팁
- 잠언은 31장까지 있으니,
한 달 동안 하루에 한 장씩 읽는 방식으로 묵상해 보셔도 좋습니다.
5. 성경, 어떻게 읽을까? – 아주 간단한 네 가지 단계
성경을 읽을 때 이런 순서를 기억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복잡한 성경공부 방법이 아니라, 새신자도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 읽기 – 2) 생각하기 – 3) 나에게 적용하기 – 4) 짧게 기도하기
1) 읽기 – 소리 내어, 천천히 읽기
- 한 번에 너무 많이 읽으려고 하지 마시고,
짧은 분량을 천천히 읽어 보세요. - 가능하면 소리 내어 읽으시면 더 좋습니다.
말씀이 입과 귀를 통해 마음으로 들어옵니다.
2) 생각하기 – “무슨 내용이지?” 확인하기
먼저 이렇게 질문해 보세요.
- “이 말씀은 무슨 이야기인가?”
- “여기서 누가 등장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지?”
- “이 말씀은 하나님에 대해 무엇을 말해 주는가?”
성경의 내용을 머릿속으로 한 번 정리해 보는 것만으로도,
말씀이 훨씬 오래 남게 됩니다.
3) 나에게 적용하기 – “지금 나에게 하시는 말씀은?”
그 다음에는 이렇게 물어 보세요.
- “이 말씀을 통해 지금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실까?”
- “오늘 나의 상황과 연결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지?”
예를 들어,
폭풍을 잠잠케 하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읽었다면,
“아, 내 마음의 폭풍도 주님이 잠잠하게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내 삶에 두려운 일이 많은데,
그 두려움 한가운데서 예수님을 바라보라는 말씀이구나.”
이렇게 한 문장이라도 나에게 주신 말씀으로 붙들어 보세요.
4) 짧게 기도하기 – 말씀을 가지고 한 줄 기도
마지막으로, 그 말씀을 붙들고
아주 짧게라도 기도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예를 들어, 요 14:27을 읽었다면,
“주님, 제 마음에 주님의 평안을 주세요.
두려움이 아니라 주님을 신뢰하게 해 주세요. 아멘.”
이렇게 한두 줄이라도 소리 내어 기도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말씀이 내 삶 속에 뿌리내리는 통로가 됩니다.
6. 성경이 우리 삶에 하는 일 – 등불과 칼
성경은 스스로를 이렇게 비유합니다.
시편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인생길은 어두운 산길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앞이 잘 안 보이고, 어디로 가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그때 말씀은
- 발 앞을 비추는 등불,
- 진행 방향을 보여주는 빛이 되어 줍니다.
또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말씀은 죽은 글자가 아니라,
지금도 살아서 움직이는 칼과 같습니다.
- 우리의 마음 깊은 곳을 찔러
숨겨진 상처와 죄를 드러내고, - 동시에 그 자리에서
우리를 치료하시고 회복시키는 도구가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말씀을 읽다가
괜히 눈물이 나기도 하고,
부끄러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마음이 뜨거워지기도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를 만지고 계신 증거입니다.
7. 함께 생각해 볼 질문
이번 주에, 또는 소그룹 나눔 시간에
함께 나누면 좋을 질문들을 드리겠습니다.
- 지금까지 나는 성경을 어떤 책으로 생각해 왔나요?
- 의무적으로 읽어야 하는 책?
- 어렵고 부담스러운 책?
- 위로가 필요할 때만 가끔 펴 보는 책?
- 성경을 읽기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 시간이 없어서?
- 이해가 안 돼서?
- 솔직히 재미가 없어서?
- 읽어도 내 삶과 연결이 안 되는 것 같아서?
- 오늘 들은 내용 중에서,
지금 내 상황에 특히 위로가 되거나 도전이 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솔직하게 적어 보시고,
그 자리에서 짧게라도 하나님께 말씀드려 보시길 권합니다.
8. 이번 주 과제 – 아주 작게, 그러나 꾸준하게
5과의 실천 과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렵지 않게, 그러나 꾸준히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마가복음 1–3장 읽기
- 하루에 한 장씩, 3일 동안 천천히 읽어 보세요.
- 가능하면 소리 내어 읽으시고, 눈에 들어오는 구절에 밑줄을 그어 보세요.
- 읽을 때마다 세 가지 질문만 해 보기
- “이 말씀은 무슨 내용인가?”
- “이 말씀은 하나님에 대해 무엇을 말해 주는가?”
- “이 말씀을 통해 지금 나에게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
- 그날 읽은 말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구절을 한 줄 적고,
그 구절을 붙들고 짧게 기도해 보기.
예를 들어,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를 읽었다면,
“주님, 제 인생길이 참 어둡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제 발걸음을 말씀으로 비춰 주세요. 아멘.”
이렇게만 해 보셔도,
한 달, 두 달이 지나면
말씀과의 관계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9. 마무리 기도문
강의를 마치며, 함께 이렇게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말씀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5과를 통해
성경이 단지 오래 된 종교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살아 있는 말씀이며,
우리를 가르치고 책망하고 바르게 하고
의로 교육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책임을 배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주님, 우리가 성경을 읽으려고 할 때마다
어렵고 졸리고, 자꾸 미루게 되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그런 우리를 정죄하지 마시고,
성령님께서 도와 주셔서 작은 분량이라도 꾸준히 말씀을 펴게 하옵소서.마가복음과 요한복음을 읽어 나갈 때
글자만 눈으로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실제로 만나게 하여 주옵소서.주의 말씀이 우리의 발에 등이 되고 길에 빛이 되게 하시고,
혼란스럽고 답답한 인생길에서
말씀이 방향을 보여 주는 나침반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하나님의 말씀의 칼이
우리의 마음 깊은 곳을 찔러 상처와 죄를 드러내되,
그 자리를 예수님의 보혈로 치유하고 회복시켜 주옵소서.이 한 주간,
말씀 한 구절이라도 붙들고 살아가게 하시고,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기쁨을 경험하게 하옵소서.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것으로 5과 “성경: 하나님의 말씀, 어떻게 읽을까?” 강의안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 6과에서는 “구원의 확신과 새 사람의 삶”을 나누며, “나는 정말 구원받았는가?”, “구원받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성경적으로 공부할 계획입니다. 기도하면서 진리에 대한 갈망을 갖고 계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항상 여러분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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