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새신자 교육] 4과 성령님-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

4과 강의안 – 성령님: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

주제: 성령님은 누구시고, 우리 안에서 무엇을 하시는가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 1과: 복음과 새 생명 –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 2과: 하나님은 누구신가 – 창조주이자 아버지이신 하나님
  • 3과: 예수 그리스도, 길이요 진리요 생명 – 예수님의 정체성과 십자가, 부활

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제 오늘은 “성령님”에 대해 함께 배우려고 합니다.

새신자 분들이 제일 많이 헷갈려 하는 분이 바로 성령님입니다.
어떤 분은 성령님을

  • 눈에 보이지 않는 힘, 에너지, 느낌 정도로 생각하시고
  • 어떤 분은 “은사, 방언, 능력”만 생각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성령님을 분명히 “인격적인 하나님”,
그리고 “지금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소개합니다.

오늘 4과의 목표는 어렵지 않습니다.

“성령님은 누구시며,
지금 내 안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지
새신자 눈높이에서 분명하게 아는 것”

이것을 위해 오늘 세 가지를 중심으로 나누겠습니다.

  1. 성령님은 누구신가 – 힘이 아니라 인격적인 하나님
  2. 성령님은 무엇을 하시는가 – 가르치시고, 기억나게 하시고, 변화시키시는 분
  3. 우리가 성령님과 어떻게 동행할 수 있는가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성령님은 “힘”이 아니라,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다

먼저 이것부터 분명히 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어떤 “기운”이나 “에너지”가 아니라,
말씀하시고, 생각하시고, 기뻐하시고, 슬퍼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흔히 TV나 책에서
“성령의 기운이 흐른다”, “성령 파워” 같은 표현을 들으면서
성령님을 전기 충격 같은 힘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성령님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 예수님이 보내시는 또 다른 보혜사
  • 우리 안에 거하시며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시는 분
  • 우리의 연약함을 위해 간구하시는 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세 가지입니다.

  1. 보혜사
    • “곁에서 돕는 분”, “변호자”, “위로자”라는 의미입니다.
    • 나를 정죄하고 몰아붙이는 분이 아니라,
      곁에서 붙들고 도우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2.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가르치시는 스승이십니다.
    • 말씀을 읽을 때 깨닫게 하시고, 설교를 들을 때 “아, 이 말씀이구나” 하고 마음에 박히게 하십니다.
  3.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 우리는 잘 잊어버리는 존재입니다.
    • 성령님은 꼭 필요할 때,
      예전에 들었던 말씀, 읽었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는 분입니다.

여기서 이미 알 수 있습니다.

성령님은
“느낌” 정도가 아니라,
우리와 대화하시고 가르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 좀 성령으로 해 주세요”가 아니라,
성령 하나님”이라고 존중하며 부르는 것이 옳습니다.


2. 성령님은 언제, 어떻게 우리 안에 오시는가?

새신자 분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 “성령을 받는다는 것은 뭔가요?”
  • “저는 성령 받았나요? 아직 못 받았나요?”

성경은 이렇게 가르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에게
성령님이 이미 오셔서 거하신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성령님의 역사 없이 불가능합니다.
“예수를 주라 시인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성령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고,
“예수님은 나의 주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하시는 분이라면,

“나는 성령님을 이미 모시고 사는 사람이다”
라고 믿으셔도 됩니다.

물론, 이후에 성령으로 더 충만해지는 경험,
성령의 위로와 능력을 더 깊이 느끼는 시간들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예수 믿는 자 = 성령이 내 안에 거하시는 자”

라는 사실을 붙드셔야 합니다.

성령 충만은
“성령을 다시 받아야 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
내 마음과 삶의 공간을 더 내어 드리는 과정

으로 이해하는 것이 건강합니다.


3. 성령님의 사역 ① – 우리를 예수님께로 이끄시는 분

성령님의 가장 중요한 사역은
우리를 예수님께로, 복음으로 이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 복음을 들었을 때,

  • “이게 다 사실일까?”
  • “왠지 내 얘기처럼 들리네…”
  • “이 말씀이 나를 부르는 것 같다”

이런 마음이 들게 하신 분이 바로 성령님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십니다.

“네가 지금 듣는 이 복음이 진짜다.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다.
예수님이 네 죄를 위해 죽으셨다.
이 사랑을 믿어라.”

그래서 믿음은
“내가 논리적으로 다 따져 보고 결정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성령님의 부드러운 초대에 응답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는 이렇게 고백하게 됩니다.

“내가 예수님을 붙들기 전에,
이미 성령님께서 나를 먼저 붙들고 계셨구나.”


4. 성령님의 사역 ② – 우리 안에 거하시며, 가르치고 인도하시는 분

이미 읽은 말씀을 다시 떠올려 보겠습니다.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요 14:26)

성령님의 또 다른 중요한 사역은
우리 안에 거하시며 가르치고 인도하시는 일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하실까요?

  1. 말씀을 깨닫게 하심
    • 똑같은 구절을 읽어도,
      어떤 날은 이상하게 마음을 콕 찌르는 날이 있습니다.
    • “아, 이 말씀이 나한테 하시는 말씀이구나” 느껴질 때,
      성령님이 조용히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계신 것입니다.
  2. 양심과 마음속에서 조용히 말씀하심
    • 잘못된 길로 가려고 할 때
      “이건 아니지 않니?” 하고 걸리는 마음을 주십니다.
    • 반대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할 때
      “그래, 이 길이야” 하는 평안과 확신을 주십니다.
  3. 우리의 삶을 인도하심
    • 때로는 문을 닫으셔서,
      어떤 길이 막히게 하시고
    • 때로는 문을 열어주셔서,
      우리가 예기치 않은 은혜의 길로 걷게 하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성령님, 제 삶을 인도해 주세요.
제가 잘 듣고 순종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이렇게 겸손히 구하고,
말씀과 기도 가운데 귀 기울이면 됩니다.


5. 성령님의 사역 ③ –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분 (성령의 열매)

성령님은 단지 우리를 가르치실 뿐 아니라,
우리를 예수님을 닮은 사람으로 변화시키시는 분입니다.

이 변화의 열매를 성경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갈라디아서 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성령의 열매는 “우리 힘으로 만들어 내는 착한 성격”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맺어 가시는 성품의 열매입니다.

하나씩 간단히만 짚어 보겠습니다.

  • 사랑: 조건 없이, 손해 보더라도 사랑하려는 마음
  • 희락: 상황을 넘어서는 기쁨, 깊은 만족
  • 화평: 마음의 평안, 관계의 화해를 추구하는 태도
  • 오래 참음: 쉽게 포기하지 않고 견디는 인내
  • 자비: 넘어지는 사람을 정죄하기보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
  • 양선: 선하게 대하려는 태도, 순한 선함
  • 충성: 맡겨진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신실함
  • 온유: 자기 주장보다는 부드럽게 대하는 태도
  • 절제: 욕심과 충동을 조절할 줄 아는 힘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성령님과 동행하다 보면,
어느 날 거울을 보듯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렇게 반응하지 않았을 텐데,
조금은 달라진 나를 보게 되네…”

이것이 바로 성령의 열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 제 안에 사랑의 열매, 인내의 열매, 절제의 열매를 맺게 해 주세요.
제 힘으로 안 되는 영역을 성령님의 능력으로 바꾸어 주세요.”


6. 성령님의 사역 ④ – 우리를 위로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는 분

성령님의 또 하나 중요한 사역은
우리의 연약함과 슬픔 가운데 위로하시고,
기도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것
입니다.

우리가 너무 힘들어서
기도할 말조차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로마서 8:26–27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이 말씀은 우리에게 놀라운 위로를 줍니다.

  • 내가 기도할 힘이 없을 때에도
  • 내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때에도
  • 성령님이 나 대신, 나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기도하지 못해도,
성령님은 나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

이 사실을 기억할 때,
우리는 가장 깊은 절망 속에서도
완전히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7. 성령님의 사역 ⑤ – 우리를 증인의 삶으로 보내시는 분

성령님은 우리를 겉으로만 예수 믿는 사람으로 두지 않으시고,
복음을 전하는 증인으로 세우십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는 “억지로 전도하러 끌려가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만난 예수님을 자연스럽게 나누고 싶어지는 사람”으로
조금씩 변화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강단에서 설교하고, 길거리에서 외치라는 말은 아닙니다.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자리에서,

  • 어떤 사람은 가정에서
  • 어떤 사람은 직장에서
  • 어떤 사람은 친구와의 대화 속에서

작은 목소리로라도 예수님을 증언하게 하십니다.

“나 사실 교회 다녀.”
“힘들 때 기도해 보니까, 하나님이 참 위로가 되더라.”

이러한 소박한 고백들도
성령님이 주시는 증인의 삶의 열매입니다.


8. 성령님과 동행하는 간단한 길 – “알아보고, 환영하고, 순종하기”

이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성령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어떤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신비한 체험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성령님을 알아보고, 환영하고, 순종하는 연습입니다.

조금 더 풀면 이렇습니다.

  1. 알아보기
    • “지금 이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분도,
      죄를 깨우쳐 주시고 찔림을 주시는 분도 성령님이시구나.”
  2. 환영하기
    • 아침에 눈 뜰 때
      “성령님, 오늘도 제 안에 계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해 주세요.”
      이렇게 짧게라도 인사하는 것입니다.
  3. 순종하기
    • 말씀과 양심을 통해
      “이건 하지 말라”는 마음을 주실 때 멈추는 것
    • “이 사람을 한 번 위로해 줘라, 연락해 봐라”라는 마음을 주실 때
      순종해 보는 것입니다.

이 작은 순종이 쌓일수록
우리는 어느새 “성령과 동행하는 삶”에 익숙해져 갑니다.


9. 함께 생각해 볼 질문

이번 주에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질문들을 드립니다.

  1. 나는 지금까지 성령님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나요?
    • 단지 “힘, 능력, 느낌” 정도로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 오늘 배운 “보혜사, 인격적인 하나님”이라는 모습은 어떠신가요?
  2. 최근 내 삶에서 성령님의 가르치심이나 인도하심을 경험한 순간이 있었나요?
    • 말씀이 특별히 마음에 박혔던 순간,
    • 무엇인가를 하지 말라는 강한 찔림,
    • 누군가를 위로하게 하신 마음 등
  3. 성령의 열매(갈 5:22–23) 중에서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열매는 무엇인가요? 왜 그렇게 느끼시나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짧게라도 적어 보시고,
그 자리에서 성령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려 보시길 권합니다.


10. 이번 주 과제

4과의 과제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1. 요한복음 14장 16–27절 읽어 보기
    • 특히 26절을 마음에 새기면서,
      “보혜사 성령님, 제 안에서 이렇게 일해 주세요”라고 기도해 보세요.
  2. 갈라디아서 5장 22–23절 외워 보기
    • 아홉 가지 성령의 열매를 한 번에 다 외우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 지금 나에게 제일 필요한 열매를 한 가지 골라 붙들어 보세요.
  3. 하루에 한 번, 이렇게 짧게 기도해 보기
    • “성령님, 오늘도 제 안에 계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각과 말과 행동을 인도해 주세요.
      제가 민감하게 듣고, 작은 것부터 순종하게 해 주세요. 아멘.”

11. 마무리 기도문

강의를 마치며, 함께 이렇게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보혜사 성령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성령님이 단지 어떤 힘이나 느낌이 아니라
우리 안에 거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심을 배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도,
말씀을 깨닫게 된 것도,
지금 이 자리에 앉아 복음을 듣고 있는 것도
모두 성령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성령님,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말씀으로 가르쳐 주시고,
죄를 깨닫게 하시고,
예수님을 더 사랑하게 이끌어 주옵소서.

우리 안에 성령의 열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가 자라가게 하시고,
우리 삶이 조금씩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때로는 기도할 힘조차 없을 때
성령님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 위로 속에서 낙심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한 주간 성령님을 알아보고, 환영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모습이 예수님을 드러내는 증인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것으로 4과 “성령님: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 강의안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5과 – “성경: 하나님의 말씀, 어떻게 읽을까?”를 통해,
말씀의 권위와 실제적인 성경 읽는 법을 공부할 것입니다. 한 주동안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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