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과 강의안 – 복음과 새 생명
주제: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가
이 글은 12주에 걸쳐 새신자 교육 또는 직분자, 성도들을 교육하는 커리큘럼의 첫 번째 시간을 강의 형태로 풀어서 쓴 글입니다. 신자 교육에 적절하게 활용하시면 됩니다.
여러분, 오늘부터 3개월 동안 함께 아주 중요한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교리 공부”라고 해서 머리 아픈 이론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나는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오늘 첫 번째 시간의 주제는 “복음과 새 생명”, 한 줄로 말하면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가”입니다.
천천히, 차분히, 그러나 아주 분명하게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복음의 핵심 한 구절 – 요한복음 3장 16절
먼저, 우리가 너무 잘 아는 말씀 한 구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가능하면 다 같이 소리 내어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씀 안에 복음의 핵심이 다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할 일은 이 한 구절을 조금씩 풀어 보는 것입니다.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 여기서 “세상”에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포함됩니다.
- “이처럼”이라는 말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사랑,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이렇게나 많이”라는 강조이지요. - 하나님은 막연히 “인류”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이름을 알고, 여러분의 성격과 상처와 눈물까지 아시는 분입니다.
- “독생자를 주셨으니”
- “독생자”는 “외아들”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가장 소중한 아들을 내어주셨습니다.
- 사랑은 결국 “포기”와 “내어 줌”으로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하실 만큼 사랑하셨습니다.
-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여기서 중요한 말은 “그를 믿는 자마다”입니다.
조건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착하게 살면, 많이 봉사하면, 헌금을 많이 하면”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 그리고 약속은 분명합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
- 여기서 중요한 말은 “그를 믿는 자마다”입니다.
여러분, 이 말씀을 이렇게 바꾸어 읽어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 이름)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님을 주셨으니
이는 (여러분 이름)이 예수를 믿기만 하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잠깐 눈을 감고, 속으로 이렇게 넣어서 한 번 읽어보시겠어요?
하나님이 정말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그것이 복음의 첫 출발입니다.
2. 죄가 무엇인가 – 단순한 “나쁜 짓”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이 우리에게 필요하실까요?
성경은 그 이유를 한 단어로 말합니다. 바로 **“죄”**입니다.
많은 분들이 “죄”라고 하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 거짓말하는 것
- 남을 때리는 것
- 도둑질, 폭력, 음란한 행위…
물론 이런 것들도 죄입니다.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죄는 행위보다 더 깊은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 없이, 내 마음대로 살려고 하는 태도 전체”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마음입니다.
- “내 인생은 내 거야. 내가 주인이다.”
- “하나님 말씀보다 내 생각, 내 느낌이 더 중요해.”
- “하나님이 계시든 말든, 나는 내 방식대로 살 거야.”
이 태도가 바로 죄의 뿌리입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착하게 살아도,
내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내가 왕 노릇하면 성경은 그것을 죄라고 합니다.
여러분, 혹시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나는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데요? 남들 해치는 일도 별로 안 했고, 법 어긴 적도 없는데요.”
맞습니다. 인간적인 기준에서는 “착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기준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착하냐”보다 “내 인생의 주인이 누구냐”입니다.
- 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신가?
- 아니면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인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 모두는 솔직하게 말하면 죄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단순한 도덕 교육이 아니라 구원이 필요합니다.
3. 십자가 – 하나님 사랑의 가장 깊은 표현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 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었습니다.
- 그냥 눈감아 주시는 것
- “됐다, 됐다, 다 잘못한 거지 뭐” 하고 대충 넘어가시는 것
- 모두를 심판하시는 것
- 죄 있는 인간을 모두 심판하셔서 끝내 버리시는 것
- 죄는 죄대로 엄격하게 다루시면서도, 죄인을 살리는 길을 내시는 것
하나님은 세 번째 길을 택하셨습니다.
죄는 죄대로 단호하게 보시지만, 죄인인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 길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은,
- “그냥 불쌍한 순교자”가 되셨다는 뜻이 아니라,
- 우리가 받아야 할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셨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8)
십자가는 “네가 이만큼 잘하면 내가 너를 사랑해 줄게”가 아니라,
**“네가 아직 죄인일 때,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을 때, 이미 내가 너를 사랑했다”**는 증거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나는 네가 착해서, 괜찮은 사람이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너는 실패도 많고, 상처도 많고, 죄도 많지만
바로 그런 너를 위해 내 아들을 내어주었다.
그러니 십자가를 볼 때마다, ‘하나님이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구나’를 기억해라.”
4. 영생이란 무엇인가 – 죽어서 천국만이 아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 마지막에는 “영생”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영생”이라고 하면 “죽은 다음에 천국 가는 것”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물론 영생에는 “죽은 뒤에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영생은 그보다 더 깊고 풍성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7장 3절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시험 공부하듯이 지식을 아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깊이 경험적으로 아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영생은
- 단지 “죽어서 천국행 티켓을 하나 받는 것”이 아니라
-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어 동행하는 삶을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는 이미 영생을 소유한 사람이 됩니다.
육체는 언젠가 죽지만,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사는 새로운 생명이 이미 우리 안에 시작된 것입니다.
5. 구원은 은혜로, 믿음으로 – 에베소서 2장 8–9절
이제 한 구절을 더 읽어 보겠습니다.
에베소서 2: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이 말씀은 아주 분명하게 말합니다.
- 구원은 은혜로 받습니다.
- “은혜”란 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거저 주어지는 호의를 말합니다.
-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좋으셔서 주시는 것입니다.
- 믿음으로 받습니다.
- 돈으로 사는 것도 아니고, 착한 행동으로 점수를 쌓아서 받는 것도 아닙니다.
- 단지 예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의지함으로 받는 것입니다.
- 구원은 “선물”입니다.
- 선물에는 두 가지 조건만 있습니다.
- 주는 사람이 기쁘게 주는 것
- 받는 사람이 그냥 받는 것
- 받으면서 “제가 이거 값 내고 받을게요”라고 말하면, 그건 선물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 선물에는 두 가지 조건만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이미 선물을 준비해 두셨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제가 제 힘으로 갚아 보겠습니다”가 아니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믿음으로 받겠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못 박습니다.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우리가 하늘나라 가서 “내가 이 정도는 했으니까 왔지” 하고 어깨에 힘 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한 가지 고백만 있을 것입니다.
“나는 자격이 없었지만, 예수님 때문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6. 복음이 나에게 주는 새로운 정체성 – “나는 새 사람입니다”
이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눈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나는 죄인이었지만,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었고,
지금 이미 새 생명을 받은 사람이다.”
예수님을 믿은 순간, 여러분의 인생에는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 신분의 변화
- “죄인, 하나님과 원수”에서 →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가족”으로
- 관계의 변화
- 멀리 계셨다고 느끼던 하나님이
이제는 “아버지”로, “나와 함께하시는 분”으로 경험됩니다.
- 멀리 계셨다고 느끼던 하나님이
- 미래의 변화
- 죽음 이후가 두려운 미지의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향한 여정으로 바뀝니다.
- 죽음 이후가 두려운 미지의 공간이 아니라,
앞으로 교리 공부를 하다 보면
여러분 안에서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 “내가 이렇게 부족한데, 정말 구원받은 걸까?”
- “이 정도 믿음으로 하나님 자녀라고 해도 되나?”
그럴 때마다 오늘 배운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요한복음 3:16 – 하나님이 이미 나를 이처럼 사랑하셨다.
- 에베소서 2:8–9 – 구원은 나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다.
구원의 확신은 내 기분이나 감정 위에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 위에 세우는 것입니다.
7. 함께 생각해 볼 질문
오늘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여러분이 한 주 동안 생각해 보시면 좋을 질문들을 드리겠습니다.
소그룹 나눔이 있다면, 이 질문들을 가지고 나누셔도 좋습니다.
- 나는 지금까지 ‘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나요?
- 단지 나쁜 행동 정도로만 생각하지 않았나요?
- “하나님 없이 내 마음대로 살고 싶은 태도”라는 관점에서 나를 돌아보면 어떠신가요?
- 십자가를 떠올릴 때, 여러분 마음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인가요?
- “두려움”인가요, 아니면 “사랑”, “감사”, “부담”인가요?
- “내 인생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솔직히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나요?
- “여전히 내가 주인이다.”
- “주인이 예수님이라는 말을 머리로는 아는데, 실제 삶은 아직 내 마음대로다.”
- “조금씩 예수님께 자리를 내어 드리는 중이다.”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너무 잘 쓰려고 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하나님 앞에 적어 보시길 권합니다.
그 정직함이 바로 믿음의 출발점입니다.
8. 한 주간의 작은 실천
이번 1과의 과제는 두 가지입니다.
- 요한복음 3장 16절을 외우기
- 가능하면 여러분 이름을 넣어서,
“하나님이 ○○을 이처럼 사랑하사…” 라고 자주 되뇌어 보세요.
- 가능하면 여러분 이름을 넣어서,
- 하루에 한 번, 짧게 이렇게 기도해 보기
- “하나님, 저를 이처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저에게 새 생명을 주신 것, 믿고 감사드립니다. 아멘.”
- “하나님, 저를 이처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이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여러분 안에 “나는 사랑받는 하나님의 자녀다”라는 정체성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9. 마무리 기도문 (강의 끝에서 함께 기도할 때 참고)
마지막으로, 함께 이렇게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목사님께서 대표로 기도하시고, 성도들은 아멘으로 화답하셔도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다시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주님을 거역할 때에
이미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 주시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르게 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주님, 저희가 여전히 스스로를 볼 때 부족하고 모자라 보이지만
구원은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임을 믿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나를 이처럼 사랑하셨다’는 이 복음 위에
우리의 믿음과 삶이 굳게 서게 하여 주옵소서.한 주간을 살아갈 때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다, 예수님 안에서 새 생명을 받은 사람이다’
이 진리를 기억하게 하시고,
그 사랑 안에서 자유와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것으로 1과 “복음과 새 생명” 강의안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하나님은 누구신가 –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성품”을 공부할 것입니다. 다음 주까지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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