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5장 묵상과 설교

히브리서 5장 묵상

히브리서 5장 요약

히브리서 5장은 대제사장의 직분과 예수님의 대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을 설명합니다. 대제사장은 사람들 중에서 선택되어 하나님께 제사와 속죄를 위해 중재하는 역할을 합니다(5:1-4). 예수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으며, 순종과 고난을 통해 온전하게 되심으로써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5:5-10). 이어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영적 성장과 성숙을 요구하며, 아직도 초보적인 가르침에 머물러 있는 그들의 상태를 책망합니다(5:11-14).

히브리서 5장 구조

  1. 대제사장의 자격과 역할 (5:1-4)
  2. 예수님의 대제사장직 (5:5-10)
  3. 영적 성숙에 대한 권면 (5:11-14)

히브리서 5장을 읽을 때 주목해야할 내용

히브리서 5장은 예수님이 대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을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을 이루셨음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에 따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대제사장이 되셨으며, 순종과 고난을 통해 온전하게 되셨습니다(5:8-10). 이는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나타냅니다. 또한 본 장은 영적 성숙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독자들이 아직도 영적 어린아이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더욱 깊은 신앙의 가르침을 깨닫기 위해 성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권면합니다(5:12-14). 우리는 이 장을 통해 그리스도께 대한 깊은 신뢰와 순종을 배우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성장하며 성숙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성경의 본문을 따라 천천히 묵상해 봅시다.

대제사장의 자격과 역할 (5:1-4)

히브리서 5장 1-4절에서는 대제사장의 자격과 역할에 대해 설명합니다. 구약의 대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중보자로서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백성들의 죄를 위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도 인간이기 때문에 자신의 연약함과 죄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라. 사람을 위하여 하나님께 속한 일에 임명되어 죄를 위한 예물과 제사를 드리게 하며.” (히브리서 5:1)

대제사장은 백성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그들을 위해 중보할 수 있는 자격을 가졌으나, 자신 역시 죄인이었기 때문에 먼저 자신의 죄를 위해 속죄해야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약함을 자각하며 겸손하게 사명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또한 대제사장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 그 직분을 맡았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아론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예를 들어, 대제사장이 하나님에 의해 택함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이 부분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의 사역에 부름받은 자들은 스스로의 능력이나 자격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사명감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겸손히 하나님께 의지할 때, 우리는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올바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대제사장직 (5:5-10)

히브리서 5장 5-10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과정을 설명합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대제사장의 직분을 자청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분을 택하여 임명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스스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고.” (히브리서 5:5)

예수님의 대제사장직은 구약의 아론적 제사장직과는 다릅니다.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멜기세덱은 구약에서 특별한 제사장으로 등장하며, 그의 제사장직은 영원성과 신비함을 상징합니다. 예수께서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의 아들로서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께서 겪으신 고난과 순종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그는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우셨다.” (히브리서 5:8) 예수님은 인간의 연약함과 고통을 온전히 체험하셨으며,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심으로 구원의 완성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의 순종은 단순한 도덕적 본보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를 위한 대속의 행위로서,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데 필수적인 사명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순종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담대히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연약함을 경험하셨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아픔과 시험을 이해하시며, 필요한 때에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영적 성숙에 대한 권면 (5:11-14)

히브리서 5장 11-14절에서는 영적 성숙에 대한 권면이 나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독자들에게 더 깊은 진리를 전하고 싶지만, 그들이 영적으로 미숙하여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너희가 듣기에 둔하여졌으므로 말하기 어려운 많은 것이 있도다.” (히브리서 5:11)

영적 성장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믿음을 통해 성숙해지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독자들이 여전히 초보적인 가르침에 머물러 있으며, 더 깊은 영적 양식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되었도다.” (히브리서 5:12)

영적 미성숙은 신앙 생활에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초보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은 쉽게 시험에 빠지고, 진리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실천하며, 영적으로 성숙해져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단단한 음식, 즉 깊은 진리를 분별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들이 영적으로 성숙한 자들이라고 설명합니다.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히브리서 5:14)

영적 성숙은 끊임없는 훈련과 말씀의 실천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선과 악을 분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의 믿음은 점점 더 깊어지고 견고해집니다.

결론

히브리서 5장은 대제사장의 자격과 역할, 예수님의 대제사장직, 그리고 영적 성숙에 대한 권면을 통해 신앙 생활에 중요한 교훈을 전해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고난과 순종을 통해 우리의 완전한 대제사장이 되셨으며,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으며, 그분의 은혜를 통해 영적 성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초보적인 신앙에 머무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실천하며, 삶 속에서 성령의 인도에 따라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영적 성숙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결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를 의지하며, 믿음의 여정을 끝까지 완주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View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