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서 지키는 교회 절기와 기념일

교회력과 절기

교회력(敎會歷)은 초대교회로부터 전해온 교회의 달력입니다. 다른 말로, 전례력, 성력, 월력으로 부릅니다. 기본적으로 교회력은 부활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없던 성탄절이 만들어지면서 부활절과 성탄절의 두 날이 교회력의 가장 중요한 절기가 됩니다. 교회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후에 교회 역사편에서 다루고, 여기서는 한국의 절기를 소개합니다.

1. 교회력과 교회 절기의 차이

맥추감사절과 같은 절기는 교회력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교회 절기는 뭘까요? 먼저 교회의 절기는 교회력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지만 독립적인 형태를 띕니다. 교회력은 성탄과 부활을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교회 절기는 계절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교회력과 교회 절기는 서로 분리 된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형태입니다.

좀더 분명한 차이는 교회력은 부활절을 중심으로 일 년의 주기를 정하지만 절기는 구약의 절기를 한국의 사정과 환경에 맞게 변형한 것이라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절기는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속죄일, 장막절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약은 구약의 절기를 지키지 않습니다. 한국교회는 구약의 절기는 지키지 않지만 정신을 이어 받아 몇 가지를 절기에 활용합니다. ‘맥추절’ ‘추수 감사절’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나중에 더 깊은 이야기를 하고 오늘은 한국교회가 지키는 절기를 소개합니다.

2. 한국교회가 지키는 절기들

대강절(待降節; Advent)

성탄절(聖誕節)

주현절(主顯節)

주현절은 공현절’(公現節,; Epiphany)로도 부릅니다. 주현절은 12일의 성탄 주일을 지키고 난 후이며, 1월 6일입니다. 한국교회는 주현절을 지키지 않으나 주현절 다음 날에 주현절 기념 주일로 지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순절(四旬節; Lent)

사순절은 중세교회에서 만들어졌다고 오해하는 이들이 많은데 초대교회로부터 있었고, 니케아 회의(A.D. 325)년에 공식화 되었습니다. 니케아 회의 전에는 교회마다 지역마다 사순절을 지키는 방식이 모두 달랐기 때문에 통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니케아 회의를 통해 부활주일에서 뒤로 40일을 계삭한 수요일부터 시작합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의 주일은 날짜에 넣지 않습니다.

종려주일

예수님의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직전 주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날을 기념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옷을 깔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고난 주간

고난 주간은 종려주일과 부활주일 사이의 일주일을 일컫습니다.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올라 가신 후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들을 묵상하는 주간입니다.

부활절(復活節; Easter)

예수님께서 십자가서 운명하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날입니다.

성령강림절(오순절, 五旬節 Pentecoste)

성령강림절은 구약의 오순절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아직도 지켜지고 있는 유일한 절기입니다. 다른 절기들은 상징적이지만 오순절만큼은 실제의 오순절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기에 매우 의미심장한 절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교회에서는 이름만 있을 뿐 지키지 않습니다.

어린이 주일

5월 5일이 어린이 날이기에 한국교회는 5월 첫주를 어린이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교단과 상관 없이 대부분의 교회들이 지키는 주일입니다.

어버이 주일

5월 8일이 어버이날이라서 한국교회는 5월 둘째 주일을 어버이 주일로 공통적으로 지킵니다. 대부분 어버이날이 지나고 어버지 주일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5월 첫 주를 어린이 주일로 지키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발생합니다.

맥추 감사주일

한국교회는 7월 첫 주를 맥추 감사 주일로 지킵니다. 구약의 맥추절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원문상으로 ‘추수절’이란 뜻이기에 보리 맥이 들어간 것은 한국의 보리 추수와 연관 시키기 위함입니다. 맥추 감사 주일은 반년의 마무리하고 새로운 반년을 맞이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어서 상당히 의미 있는 시기입니다.

종교개혁주일

루터의 종교개혁을 이어받아 10월의 마지막 주일을 종교개혁 주일로 지킵니다. 예전에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었지만 세대주의적 영향을 받아 한국교회가 퇴보하여 요즘은 거의 지키지 않으며, 기억도 못하는 목회자들이 많습니다.

추수 감사주일

추수 감사주일은 11월 셋째 수요일이 지난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대부분 11월 셋째 주이며, 가끔 넷째 주가 되기도 합니다. 추수 감사주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따라 만든 것이기에 구약의 절기와도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온 선교사들의 에해 만들어졌던 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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