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7장 강해

출애굽기 7장 개요

다시 바로를 찾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달라 말합니다. 하지만 바로는 거절합니다. 이번에는 아론의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애굽의 술사들도 동일한 마법을 보입니다. 결국 재앙이 시작됩니다. 첫 번째 재앙은 피재앙입니다.

출애굽기 7장 여호와, 애굽에 첫 번째 재앙을 내리다.

출애굽기 7장은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1-7절은 6:28에서 시작된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행한 말씀의 연장이며, 두 번째 부분은 8-13절까지로 바로 앞에서 지팡이를 뱀이 되게 한 기적입니다. 마지막 부분은 14-25절까지로 물이 피가 되는 첫 번째 재앙이 시작됩니다. 7장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을 교훈을 찾아봅시다.

이스라엘은 내 것이다.

첫 단락인 1-7절까지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두 가지는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는 6:30에서 모세가 하나님께 ‘나는 입이 둔한 자’라는 핑계에 대하 하나님은 다시 모세의 형 아론이 대언자가 되겠다고 말합니다. 두 번째는 바로의 마음은 완악하게 될 것이고, 하나님은 강한 손으로 애굽을 칠 것이다. 세 번째는 이스라엘은 ‘내 군대, 내 백성’(4절)이라는 것입니다. 5절을 보시면, 출애굽의 전 과정의 목적이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는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이것이 출애굽의 목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강한가는 바로의 마음의 얼마나 완악한가와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무능력하고 힘도 없는 나라에서 이스라엘을 빼앗아 온다면 하나님은 별 볼일 없는 신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애굽의 강력한 힘과 바로의 완악함으로 인해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세계 가운데 비교할 수 없는 신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낼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후에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라합이 두 정탐꾼에 한 말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수 2:9-11] 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이러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내 군대, 내 백성’(4절)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희망이요 기쁨이 아닐까요?

완악한 바로의 마음

앞으로 계속 반복 되겠지만 오늘부터 유의하며 살펴볼 것은 바로의 완악함입니다. 완악하다는 표현은 ‘마음이 딱딱하다’는 뜻입니다. 마음이 돌같이 굳어 변화될 여지가 전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첫 번째 기적은 아론의 지팡이로 뱀을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가 바로의 요술사를 불러 똑같이 행합니다. 그런데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집어삼켜 버립니다. 이것은 앞으로 하나님께서 애굽에 대하여 어떻게 행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암시입니다.

그런데 13절을 보니 바로는 마음이 완악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14절에서도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22절에서도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22-25절까지 보십시오. 바로는 나일강의 물이 피가 되어 물고기도 죽고 사람들도 더 이상 마실 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바로는 ‘그 일에 관심도 가지지도 아니’(23절)했다고 말합니다. 백성들이 얼마나 힘든지, 아픈지, 고통이 있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은 것입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의 편의와 안락만을 위하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장칼뱅은 그의 출애굽기 주석에서 출 7:23을 해석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말 속에서 모세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바로에 대해 쾌념하신 그 심령의 강퍅성이 자발적이었으며 따라서 그 죄는 그 자신에게도 돌아가며 또한 하나님의 비밀하신 지명은 그의 과실을 적게 하는 데 아무 효용이 없으니 이는 그의 범실이 이미 정죄되었는 바 그 이유는 그가 ‘이 일에도 착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가 그 자신의 패역함의 원인이라는 말로 연결되는데 그것은 그가 교만과 오만으로 말미암아 사악한 자들은 비록 분노의 그릇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미암아 타락한 마음으로 방치되었으며 그리고도 계속 스스로 강퍅하여지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고의로 또한 악의로 하나님을 대적하며 따라서 그들의 부주의, 무모함, 괴팍성 등이 그들을 무지와 범죄의 함정으로 몰아넣었다. 그러므로 이 본보기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일깨우시는 것은 우리가 졸지 못하도록 경고하며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주의 깊게 생각하도록 경고하는데,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도록 교훈을 받는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모세와 아론이 기적을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대언자일 뿐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된 것들입니다. 모든 자연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의 말씀에 거역하지 않습니다. 오직 인간만이 하나님을 거역하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주의해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바로를 곧바로 심판하지 않고 계속하여 시간을 끄는 걸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기다리고 또 기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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