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장 강해

출애굽기 3장 개요

광야로 도망간 모세는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하여 양을 치게 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가나안으로 들어가라 하십니다.

출애굽기 3장 모세의 소명

출애굽기 3장은 모세의 소명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심으로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준비하십니다. 모세의 소명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봅시다.

소명의 방법

불타는 떨기나무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는 방법을 유의하여 봅시다.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칩니다. 그러다 어느 날 광야 서쪽으로 양을 몰다 호렙산, 즉 시내산에 이릅니다. 그런데 모세가 그 때 이상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떨기나무가 불에 타서 재가 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것입니다. 불은 고난을, 떨기나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그 안에서 들립니다. 즉 하나님은 고난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십니다.

두 번 부르심

가시떨기나무에 불이 타는 모습을 본 모세는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저게 뭘까요? 가까이 가서 봐야지’하며 가까이 갑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모세야 모세야”


모세를 두 번 불렀습니다. 성경에서 이름을 두 번 부를 때는 매우 중요한, 또는 긴박한 상황일 때 그렇게 하십니다. 창세기 22:11에도 보면 아브라함이 이삭을 잡으려는 순간 하늘에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두 번 부르십니다. 삼상 3:10에서도 사무엘을 두 번 부르십니다.

  • 창 22:11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 삼상 3:10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네 신을 벗으라

이것을 사건의 중대성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 있는가? 하나님은 모세에게 가까이 오지말라 하시면 모세의 신발을 벗으라 발합니다. 고대 세계에서 신발은 자유민과 권리를 의미했습니다. 비슷한 사건이 룻기에서도 나오는데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다는 의미에서 신을 벗습니다. 모세로 하나님으로 신을 벗으라는 말은 이제 모든 권리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종이 되라는 말입니다. 철저히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 모세가 배워야 할 소명의 시작입니다.

소명의 내용

소명의 내용은 애굽에서 고통 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여 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7-8절에서 뜻을 드러내십니다.

  • 출 3:7-8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보고, 듣고, 알고. 그 다음으로 데려가려 하노라. 2장 23-25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소리를 듣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언약을 기억했습니다. 하나님은 망각했다고 기억한 것이 아닙니다. 이제 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소명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뜻에 부합하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소명의 본질

소명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그들이 너를 보낸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라고 묻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소개합니다. ‘스스로 있는 자’를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항상 있는’이란 뜻입니다. 하나님은 왜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스스로 있는 자’로 소개할까요? 이것은 굉장히 신학적 의미입니다.

항상 계신 하나님은 15절에서 소개되는 ‘너의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과 동일합니다. 즉 지금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계시며, 영원히 계십니다. 후에 이 구절은 헬라어로 ‘나는 ~이다’의 뜻인 ‘에고 에이미’로 번역됩니다. 요한복음에서는 ‘나는 이다’로 예수님은 자신을 7가지로 표현합니다.

  1. 나는 생명의 떡이다.(6:35)
  2. 나는 세상의 빛이다(8:12)
  3. 나는 문이다.(10:7,9)
  4. 나는 선한 목자라.(10:11)
  5.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11:25)
  6.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14:6)
  7. 나는 참 포도나무다(15:1.5)

또한 계시록에서는 ‘나는 알파와 오메가로 소개합니다.

  • 계 1:8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소명은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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