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2장 개요
출애굽기 22장은 사회적 규례로 1-15절까지는 손해 배상에 관한 규례를 소개하고, 후반부인 16-31절까지는 다양한 사회적 규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배상의 핵심은 타인에 손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결국 이웃 사랑을 목적으로 합니다. 사회적 규례들은 큰 범주에서 이웃 사랑에 대한 것이며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를 실천해야 함을 말해 줍니다.
구조
- 1-15절 손해 배상법에 관한 규례
- 16-31절 다양한 사회적 규례들
출애굽기 22장 배상과 도덕에 관한 법
출애굽기 22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15절까지는 배상에 관한 법이며, 16-31절까지는 도덕에 관련된 법입니다. 먼저 배상에 관련된 법을 살펴 봅시다.
배상에 관한 법
도둑질은 배상하라.
배상에 관한 법은 타인의 물건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소나 양을 도둑질하여 팔았다면 소는 한 마리당 다섯 마리로 갚고, 양은 한 마리다 네 마리로 갚아야 합니다.(1절) 한 마리를 다섯 마리로, 한 마리를 네 마리로 갚도록 하는 것은 자신의 수고 없이 남의 것을 탐내는 자들에게 대한 하나님의 분노가 담겨 있습니다.
도둑은 반드시 배상해야 합니다. 3절에 보니 만약 배상할 것이 없으면 ‘그 몸을 팔아’ 배상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소나 양을 도둑질했는데 아직 팔지 않고 자신의 손에 있다면 두 배로 배상해야 합니다. 도둑질은 원상복구를 넘어 두 배로 배상해야 합니다.(4절)
이 부분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하나님은 도둑질을 싫어하신다는 것입니다. 십계명 마지막 계명에도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했습니다. 남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이 남이 수고한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매우 악한 죄입니다.
두 번째는 도둑질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배상해야 합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익숙치 않는 것이지만 수년 전부터 ‘회복적 정의’의 개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소개하며,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면 법원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해를 끼친 사람의 집에 찾아가 사과하게 하고, 그들이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오도록 돕도록 명령합니다. 창문을 깼다면 창문을 수리하게 한다든지, 차를 망가뜨렸다면 알바를 해서 수리비를 충당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회복적 정의 개념은 가해자 중심이 아니라, 피해자 중심의 법이며 가해자가 진정한 사죄에 이르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에도 그러한 회복적 정의의 개념이 들어가 있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도덕에 관한 법
약혼하지 아니한 처녀
이번에는 도덕에 관한 법입니다. 먼저 약혼하지 아니한 여자를 꾀어 동침 했다면 납폐금을 주고 아내로 삼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성적으로 굉장히 엄격하게 대합니다. 하지만 결혼이나 약혼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간음에 대해서는 그다지 크게 보지 않는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결혼의 경우는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여자의 결혼은 남자에게 속하는 것이기에 결혼한 여자를 꾀어 내는 것은 십계명의 열 번째 계명과 칠 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반드시 죽이라
무당을 죽이고, 짐승과 행음 하는 자도 죽여야 합니다. 다른 신에게 제사하는 자는 죽여야 합니다. 무당은 다른 신과 영으로 접하는 자들로, 자신의 영혼을 그 신에게 위탁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에게 다른 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당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두 번째는 짐승과 교합하는 자는 죽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정해 놓은 생명의 질서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다른 신에게 제사하는 입니다. 이 역시 하나님 왜 다른 신을 숭배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이웃을 해하지 말라.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특히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는 자들에 대하여 복수하겠다고 엄히 경고합니다. 여기서 고아와 과부는 아무런 힘이 없는 자들을 말하며, 힘과 권력으로 힘이 없는 자들을 괴롭히는 자들에게 대한 경고입니다.
가난한 자가 돈을 빌리며 이자를 받지 말아야하고, 이웃의 옷을 전당 잡으면 해가 지기 전에 돌려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계명들의 특징은 가진 자들이 가난한 자들과 연약한 자들을 돌봐야 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매몰차게 사람을 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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