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6장 강해

창세기 6장 개요

창세기 6장은 인류 최초의 대홍수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노아 홍수 사건은 문명학적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수메르 신화에도 기록이 되어, 중국, 한국, 유럽, 아메리아, 아프리카 등 수많은 문명의 고대 신화 속에는 홍수 신화가 각양 다른 모습으로 기록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어떤 의미에서 홍수 사건을 다루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홍수 이야기는 창세기 6장에서 시작하여 9장까지 이어집니다. 홍수 사건은 반(反) 창조 사건으로 하나님의 구속사를 되돌린 사건입니다. 창조 3일째 하나님은 물속에서 땅을 불러 내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에덴동산을 세우시고 사람들이 거하는 장소로 삼으셨습니다. 즉 땅은 인간이 거하는 장소입니다. 홍수의 저주는 인간의 거주지를 다시 물속으로 집어넣으심으로 인간의 창조 자체를 되돌리는 사건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창조 목적에 반한 인간들의 악에 의한 것입니다. 창세기 6장은 홍수 직전과 홍수의 의미들을 밝히는 이야기로 기록됩니다.

1-7절 땅에 충만한 인간의 악

1절은 땅(아다마) 위(페니 ‘얼굴’ 표면)에 사람들이 번성했다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5장의 족보에도 드러납니다. 인간들은 악을 행했지만 그들이 번성하는 것을 막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에게 딸들이 태어납니다. 성경에서 딸은 ‘순결’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창세기 6장에서는 ‘사람의 딸들’이란 표현과 ‘아름다움’을 붙여 사용합니다. 하여튼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탐함으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결국 그들은 이러한 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육신(바샤르)이 됨이라’(3절) 설명합니다. 여기서 육체(바샤르)를 부정적으로 보면 안 됩니다. 바샤르는 평범한 육신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7:15에서 ‘기운이 있는 육체(바샤르)’가 사용됩니다. 타락한 육신이 노아의 방주로 들어간다는 어색합니다. 여기서 육체 또는 육신은 영혼(루아흐)이 빠져 나간 최초의 육체적 본성을 따라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물론 그러니까 ‘악하다’는 의미도 부여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육체로만 존재하지 않고 영을 받아 영적 존재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죠.

4절의 ‘네피림(נְפִיל)’은 ‘쓰러지다’ ‘무너뜨리다’는 뜻으로 수동과 능동의 의미로 해석하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됩니다. 수동이면 누군가에 의해 쓰러뜨림을 당하다. 즉 살해 당하다는 뜻이 됩니다. 능동으로 해석하면 ‘넘어지다’ ‘죽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단어의 의미와 다르게 창세기 기자는 굉장히 부정적 존재로 그립니다. 민수기 13:33에서 아낙자손들을 거인과 네피림 후손으로 소개합니다. 즉 이들은 철저히 육체적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괴물 또는 살인자, 살인 기계 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살인 병기로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생육하여 땅에 번성한 사건이 하나님의 소명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악을 행하는데 있습니다. 사람들이 번성할수록 더욱 많은 죄가 생겨납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합니다.(5절) 하나님은 결국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 버리’(7절)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여기서 지면에서는 1절의 ‘땅 위’와 히브리어가 동일한 단어로 ‘페니-아다마’입니다.

8-22절 은혜를 입은 노아

8절은 굉장히 독특한 구절입니다. 한글 성경은 ‘은혜를 입었다’는 표현이지만, 문자적으로는 ‘여호와의 눈 안에 있었다’입니다. 성경에서 눈은 하나님의 의지 또는 은혜를 뜻하기 때문에 이렇게 의역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 성경에서도 많은 성경이 ‘찾았다’로 번역합니다. 우리는 이 구절을 ‘세상이 악하지만 노아는 하나님께서 주목할 정도로 선하고 거룩한 삶을 살았다’고 이해하는 것을 옳다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노아는 의아할 정도로 순결한 살았기에 하나님의 눈에 띈 것입니다. 이러한 해석은 12절에서 하나님께서 보셨다는 단어와 맥을 같이 합니다.

하나님은 노아를 찾아가 말씀하십니다. 누구도 듣지 못한 은밀한 계획을 노아에게만 누설합니다. 이 땅이 너무 타락하여 이 땅의 생물(코로 호흡하는)을 멸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노아에게 고페르 나무로 방주를 만들도록 명령하십니다.

방주의 구조는 직사각형으로 되어 있고, 삼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삼층 구조가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하늘에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울이 삼층 천에 간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추측입니다.

방주의 크기

  • 1규빗을 45cm로 계산할 경우
  • 길이는 300규빗(13500cm)
  • 너비는 50규빗(2250cm)
  • 높이는 30규빗(1350cm)

현대의 선박 기준에서 이 정도의 배는 3천톤에서 최대 7천톤급니다. 배 자체는 크지 않은 수많은 동물이 들아 가기에는 너무나 작은 배다.

나가면서


창세기 6장은 몇 가지의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는 인간이 번성할 수록 인간의 악은 더 많은 악을 행한다는 것입니다. 악은 악을 낳을 뿐 선을 낳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두 번째, 노아의 홍수 사건 하나님의 창조를 되돌리는 반창조 사건이며, 인간이 소명을 상실할 때 육체가 될 뿐임을 증명합니다. 인간은 육체적 본성으로만 살아서는 안 됩니다. 영(루아흐)을 받아 영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과 친밀한 이들이 누리는 축복입니다.
창세기 18:1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시편 25: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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