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50장 개요
야곱이 숨을 거두자 바로에게 부탁하여 휴가를 냅니다. 바로는 기꺼이 보내주며 국장으로 치르도록 선처합니다. 야곱의 소원대로 야곱은 막벨라 굴에 장사됩니다. 장례를 마친 후 요셉의 형들은 요셉이 자신들을 헤칠까 걱정하지만 요셉이 안심시킵니다. 요셉도 마지막 숨을 거두며, 후에 애굽을 나올 때 자신의 뼈를 가지가 나가 가나안에 묻어 달라 부탁하게 됩니다.
창세기 50장 강해
들어가는 말
이제 창세기 마지막 장인 50장에 도달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성경을 구분할 때 가장 중요한 문서로 다루는 문서는 토라로 불리는 모세오경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좁은 의미에서 성경은 곧 모세오경이며, 더 넓히면 시편과 선지서를 포함합니다. 유대인들은 모세오경을 가장 권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았고, 그 다음과 시편과 선지서를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모세의 글’은 곧 모세 오경을 말하며, 선지자의 글은 선지서를 말합니다.(눅 24:44) 제가 지금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우리가 율법이라고 말을 할 때는 출애굽기 후반부아 레위기 등에 나오는 딱딱하고 규칙으로 된 조항들만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창세기와 출애굽기 중반, 그리고 민수기 일부는 내러티브, 즉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말씀하식 ‘하라 하지 말라’로만 말씀하시지 않고, 고대 세계에 살았던 믿음의 선조들의 삶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야곱의 죽음과 매장
창세기 50장은 야곱의 죽음과 요셉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곱이 죽은 나이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나이는 약간 모호합니다. 하지만 창세기 47:28에 기록된 147세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나이일 겁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그 나이가 야곱이 죽은 나이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렇게 보입니다. 야곱의 죽음은 49장33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들들에게 축복한 다음 숨을 거둡니다. 참으로 파란만장했던 야곱이 죽었습니다. 야곱은 흠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언제나 주님과 동행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에서에게 쫓겨 하란으로 도망가고, 그곳에서 네 명의 처를 얻고 열둘의 자녀를 낳았고, 가나안에 돌아와서는 디나의 강건 사건이 일어나고 곧 요셉의 형들에게 의해 애굽으로 팔려 나갑니다. 그리고 22년 정도가 흐른 뒤 요셉은 형들과 조우하고, 야곱은 요셉이 살아있다는 말을 듣고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애굽에서 약 17년을 지내다 147세이 숨을 거둡니다. 이러한 야곱은 결국 조상들이 묻혔던 헤브론 산지에 있는 막벨라 굴에 묻힙니다.
요셉의 유언과 죽음
- Burying the Body of Joseph, illustration from the 1890 Holman Bible
야곱이 죽자 요셉의 형들이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아버지가 없으니 요셉이 자신들을 해할까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시켜서 야곱이 죽기 전 형들을 용서하라는 말을 전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요셉은 눈물을 흘립니다.(17절) 요셉이 울었다는 소식을 들은 형들은 이번에는 자신들이 직접 와서 요셉 앞에 엎드려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다’라고 고개를 숙입니다. 이때 요셉은 다시 형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하지 마소서.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습니까?
20-21은 요셉의 신앙이 담긴 믿음의 고백입니다.
[창 50:20-21] 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요셉은 한결같습니다. 요셉은 언제나 자신이 애굽에 오게 된 것이 형들이 미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다는 믿음의 고백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유언을 남깁니다. 그의 유언은 24-25절입니다.
[창 50:24-25] 24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요셉의 위대함은 모든 일에 대해 이렇게 사건 자체가 아닌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생각한 것입니다. 이게 정말 힘듭니다. 요셉은 결국 거의 죽임을 당했으니 철저히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 다시 살아났으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점에서 요셉은 신약의 그리스도의 모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남겨야 할까요? 하나님을 닮기 위해 몸부림쳤던 믿음의 흔적을 남겨야 하지 않을까요?
이것으로 창세기 강해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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