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8장 강해

창세기 28장 개요

창세기 28장에서 주목할 만한 사건은 야곱이 하란으로 가는 도중에 벧엘에서 겪은 체험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벧엘에서 야곱은 잠을 자는 가운데 꿈속에서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로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런데 사닥다리 위에서 하나님께서 ‘서서’ 약보에 가나안을 땅에 주시겠다는 약속을 합니다.(13절) 1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을 그대로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큰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서원을 합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다시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되면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것 중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합니다.(22절)

우리가 잘 알듯 야곱은 20년이 지나 가나안에 땅에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에서와 화해한 다음을 곧바로 벧엘로 올라가지 않고 세검에 머물다 디나가 강간 당하는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결국 35장에서 하나님은 야곱의 약속을 야곱에게 요구하시며 ‘벧엘로 올라가라’ 말씀하십니다. 35:9을 보면 성경은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야곱이 하란-밧단아람에서 보낼 20년의 대장정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창세기 28장의 내용이 무엇을 말할까요?

먼저 하란은 유배지입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리브가를 떠납니다. 잠시 떠날 거라 생각했지만 무려 20년이 지나야 했고, 결국 어머니 리브가는 다시 보지 못합니다. 상실과 고독, 그리고 슬픔과 아픔 속에서 20년을 보내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지 못한 야곱은 철저히 무너지고 또 무너질 것입니다.

둘째, 하란은 유배지인 동시에 축복의 시간입니다.

그곳에서 비록 라반의 속임수에 속아 라헬이 아닌 레아와 결혼하는 황당한 일을 겪고, 모진 배신과 속임을 당하지만 결국 하나님은 20년 동안 하란에서 지내는 동안 야곱을 통해 12 아들을 낳게 하심으로 앞으로 이스라엘이란 민족의 기틀을 잡게 됩니다. 겨우겨우 살아온 듯 하지만, 하나님은 야곱의 발자국 하나하나를 잊지 않으시고, 때가 되자 이자까지 붙여서 복으로 갚아 주십니다. 때로는 우리의 시간들이 퇴보하는 것 같고, 무너져 내리는 것 같지만 하나님 앞에 신실한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그 모든 수고를 복으로 갚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셋째, 하란은 야곱 혼자가지 않고 하나님께서 함께 가십니다.

15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꿈속에서 보았던 하나님은 ‘서서’(13절)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보통 보좌에 앉아 계십니다. 서신다는 말은 긴박함과 능동성을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그만큼 야곱을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말합니다.

넷째, 하란은 가는 길, 그리고 오는 길을 모두 천사들이 호위하고 있습니다.

벧엘에서 보았던 천사들을 가나안으로 돌아올 때 다시 만나게 됩니다. 32:1을 보십시오. 그곳에서 야곱이 가나안 경계로 들어서자 하나님의 사자들, 즉 천사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것은 우연히 아닙니다. 에서를 만나기 적진 하나님은 야곱에게 군대와 같은 천사들을 보이심으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지키고 있음을 말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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