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9장 강해

창세기 19장 개요

창세기 19장은 소돔의 멸망에 대한 내용과 모암과 암몬의 기원에 대해 설명합니다. 아브라함을 떠나 소돔에 도착한 두 천사는 성문에서 기다리던 롯을 만나 집으로 초대를 받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소돔 사람들이 찾아와 상관하자 합니다. 롯이 손님 대신 자신의 딸을 주려합니다. 두 천사 소돔 사람의 눈을 어둡게 하고, 롯에게 곧바로 소돔을 떠나라 합니다. 소돔은 가지 않는 사위들을 두고 두 딸과 아내를 데리고 소돔을 떠납니다. 도망가다 뒤를 돌아본 롯의 아내는 소금 기둥이 되고, 롯은 산의 동굴로 피신합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롯의 딸들은 아버지와 관계하여 임신하고 아들을 낳습니다. 그들은 모압과 암몬의 자손이 됩니다.

  • 1-11절 소돔을 찾아간 두 천사
  • 12-22절 소돔에서 떠나는 롯과 가족
  • 23-29절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 30-38절 모압과 암몬

1-11절 소돔을 찾아간 두 천사

저녁때에 두 천사가 소돔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그때 성문에 앉아 있던 롯이 두 천사를 발견합니다. 롯은 못 보던 두 사람을 보고 나그네인 것을 알고 곧바로 자신의 집으로 초대를 합니다. 성경은 롯이 그들에게 땅에 엎드려 절했다고 표현합니다. 이 표현은 앞선 18장에서 아브라함이 나그네를 영접한 장면과 거의 흡사합니다.

  • 창세기 18:2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 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 창세기 19:1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롯이 비록 세속적인 사람이기는 하지만 믿음의 사람인 것을 확인합니다. 손님을 대접하는 것을 하나님은 대단히 기쁘게 여기시고 그렇게 하도록 명하십니다.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롯은 두 사람에게 간청(懇請)합니다. 아마도 처음에 두 사람이 거절한 듯 보입니다. 결국 그들은 롯을 따라갑니다. 롯은 그들을 위해서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워 먹입니다. 아마도 급하게 빵을 만들어야 하는 무교병을 만든 것 같습니다.

무교병은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약간 딱딱하고 맛은 덜하지만 밀가루를 곧바로 반죽해 만들 수 있어서 자주 만들어 먹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누우려고 할 때 갑자기 소돔 사람들이 롯의 집을 에워쌉니다. 그들은 롯에게 손님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합니다.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악한 행동입니다. 소돔이 왜 멸망을 당해야 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손님으로 온 타지 사람들에게 하는 행위는 극도로 악한 것입니다. 그들은 참으로 멸망받아 마땅한 사람들입니다. 이 사건은 후에 일어나는 사사기 19장의 기브아 사건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기브아 사건으로 인해 이스라엘에 내전이 일어나는데, 그만큼 이스라엘이 타락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사사기 19:22 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에 그 성읍의 불량배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와 관계하리라 하니

롯은 그들에게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고 타이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두 딸이 있는데 그들을 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9절) 말하며 롯을 밀칩니다. 이때 두 천사가 롯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합니다. 이것으로 충분히 하나님께서 알아보시려 했던 것을 증명되었습니다. 더 이상 그들은 용서받을 수 없음이 분명해졌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됩니다.

12-22절 소돔에서 떠나는 롯과 가족

  • 창세기 19:12 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이 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 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 창세기 19:13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두 천사는 곧바로 롯에게 이 성이 멸망할 것을 알려 줍니다. 사위나 자녀들 모두를 성 밖으로 나가라고 말합니다. 천사는 자신들이 이곳을 알아보고 멸하기 위하여 왔다고 밝힙니다. 하나님이 백성은 타락한 자들이 받을 심판의 자리에서 나와야 합니다.

  • 요한계시록 18장 4절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천사들의 말을 들은 사위들은 그것을 농담으로 여깁니다.(14절) 그들은 하나님께서 심판한다는 사실을 도무지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롯은 주저합니다. 동이 터오자 천사들은 롯을 재촉합니다. 롯은 무슨 미련이 많아서 주저할까요? 결국 천사들은 롯의 손을 잡고 성 밖으로 이끌어 냅니다.(16절)


롯은 왜 지체했을까요? 롯의 아내를 보면 알 수 있듯 롯은 믿음의 사람이기는 했지만 그는 철저히 세속적인 존재였습니다. 그는 아브라함과 헤어진 후 소돔을 향해 나아갔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투자하여 소돔에 집을 사고 사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빈손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너무나 아까운 것이죠. 롯의 아내도 그래서 뒤를 돌아본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도 종종 이런 실수를 합니다. 세상에 미련을 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늘에 보물을 쌓지 않고 땅에 쌓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분명히 경고하십니다.

  • 마태복음 6장 19절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땅은 사라집니다. 도둑들이 많습니다. 녹이 슬고 썩습니다. 즉 땅은 우리의 보물을 보관하기에 절대 안전하지 않습니다. 땅에 보물을 쌓는 자들은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하지만 롯을 땅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고,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맙니다.

롯은 도망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나 촉박합니다. 그래서 가까운 성읍으로 가려고 합니다.(20절)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지만 천사는 그것을 용납해 줍니다. 하지만 결국 롯은 소알(작다는 뜻의 마을)로 이동합니다.

23-29절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소알에 이르자 해가 뜹니다. 해가 뜨자 하늘에서 유황과 불이 쏟아져 내립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하늘에서 내리는 유황불로 완전히 파괴됩니다. 유황불로 인해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것이 사라집니다.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모든 것이 사라집니다.(25절)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임합니다. 롯의 사위들은 웃었지만 그 웃음은 곧 비탄과 고통으로 바뀌게 됩니다. 노아의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노아는 가만히 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이 복종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노아는 계시에 복종하여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20절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도망을 가던 롯의 아내를 무슨 미련이 남아서 인지 뒤를 돌아보다 소금 기둥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 합니다. 앞으로 전진하고 또 전진해야 합니다.

  • 누가복음 9장 62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 히브리서 10:38-39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는 봅니다.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처럼 치솟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도 롯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성경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29절)고 말합니다.

30-38절 모압과 암몬

롯은 소알에 머물기를 두려워합니다. 결국 소알을 벗어나 산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기이한 일이 일어납니다. 큰 딸이 동생에게 이야기합니다. 자신들에게 배필 될 사람이 없으니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여 동침하자 합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두 딸은 롯의 숨겨진 소돔입니다. 두 딸은 소돔의 딸들입니다. 그들은 소돔에서 자랐습니다. 비록 소돔 사람은 아니었지만 소돔에서 보고 배운 것들이 그들의 정신을 지배했습니다. 결국 극단의 순간에 이르자 그들은 그들 안에 내재된 소돔을 끄집어냅니다.

먼저 큰 딸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들어가 동침합니다. 그러나 롯은 깨닫지 못합니다. 이튿날은 작은 딸이 들어가 동침합니다. 큰 딸은 아들을 낳아 모압이라 합니다. 모압은 후에 모압 족속의 조상이 됩니다. 둘째 딸도 아들을 낳아 벤암미라고 말합니다. 벤암미는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됩니다. 모암과 암몬은 사해 동쪽에 위치하는 나라들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모압과 암몬의 기원이 누구인지 밝히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모압과 암몬은 출애굽 당시 발람 사건으로 인해 그들은 영원하 이스라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됩니다.

  • 신명기 23장 3절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 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 느헤미야 13장 1절 그 날 모세의 책을 낭독하여 백성에게 들렸는데 그 책에 기록하기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나가면서

아브라함을 떠나 자기만의 길을 갔던 롯은 결국 신앙의 길을 걷기보다 본성이 원하는 길을 가게 됩니다. 그는 요단들에서 소돔성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많은 업적을 쌓아 인정을 받았지만 결국 소돔 사람들이 심판을 받을 때 롯도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결국 천사를 통해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모든 것을 잃고 빈털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땅의 일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미련해 보이고 어리석은 보이지만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 아버지란 사실을 망각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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