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8장 강해

창세기 18장 개요


이야기는 다시 전환기를 맞이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할례 언약을 통해 언약을 재확인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과 함께 믿음의 순례 길을 떠났지만 믿음의 길에서 떨어져 나간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다. 오늘은 조카 롯의 마지막 이야기로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면서 그는 혈혈단신(孑孑單身)으로 탈출하는 내용입니다. 18장은 하나님을 찾아온 내용과 아브라함 소돔을 중보 한 내용이고, 19장은 두 천사가 소돔에 들어가 롯을 만나 구출하는 내용입니다.


  • 1-15절 하나님을 대접하는 아브라함
  • 16-33절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1-15절 하나님을 대접하는 아브라함


몸을 땅에 굽혀

이야기는 여호와께서 마므레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지내는 아브라함을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날은 몹시 무더웠고 아브라함은 장막 문 앞에서 앉아 있었습니다. 눈을 들어보니 세 사람이 맞은편에 서 있어서 달려가 그들을 맞이합니다. 놀랍게 아브라함은 몸을 땅에 굽혀 그들을 영접합니다. 아브라함은 앞에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님인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길을 가는 나그네를 소홀히 대접하지 않고 극진히 대접합니다. 몸을 땅에 굽히는 것은 거의 신적인 경배에 가깝습니다. 아브라함이 평상시에 얼마나 인격적이고 성품이 좋은지를 잘 말해 줍니다. 19장으로 가면 롯이 소돔의 성문에서 천사들을 맞이하는 장면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겸손은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습니다.


내 주여.. 쉬소서

아브라함은 그들에게 ‘내 주여’라고 공손히 대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종으로 말합니다. 나그네를 영접하고 섬기는 것을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그들에게 강청하고 있는 아브라함을 발견합니다.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으로 가서

아브라함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기로 하자 곧바로 장막으로 들어가 사라에게 손님을 대접할 음식을 만들도록 합니다. 고운 가루 세 스아로 반죽을 하고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하인으로 하여금 요리하게 합니다. 또한 엉긴 젖과 우유를 차려 그들로 하여금 마시게 합니다. 역서 한 스아(סְאָה, Seah)는 현대 용량으로 약 7.3리터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것을 가족들이 다 먹는다 해도 너무 많은 양입니다. 아브라함은 세 사람을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다른 가족들까지도 염두에 두고 떡을 만들 생각인가 봅니다. 즉 지금의 음식은 왕을 섬기는 것이며 일종의 잔치로 여기는 것입니다.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정확하게 말합니다. 내년 이 맘 때가 되면 사라가 아이를 낳을 것이라 말합니다. 지금까지 그 어떤 예언보다 정확합니다. 지금까지는 아브라함을 향하여 ‘네 후손’ 정도로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정확하게 헷갈리지 않게 ‘네 아내 사래가 아이를 낳을 것이다’라고 구체적인 사람과 시간까지 언급하십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처음에는 모호하고 희미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명확하고 정확하게 드러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왜 처음부터 저희에게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습니까? 말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가르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내하고 때를 기다리면 결국 모든 것이 명확해지고 명료하게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야기를 들은 사라는 속으로 웃습니다. 그녀는 이미 생리가 끊겼기 때문에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사라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 창 18:12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

지극히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라에게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오 하느냐?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참으로 놀라운 고백입니다. 여호와께 능치 못함이 없습니다. 이제 그 능력이 나타날 때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오래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사라는 깜짝 놀라 웃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네가 웃었느니라’ 말씀하십니다.

16-33절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두 사람은 먼저 일어나 소돔으로 향합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전송하기 위하여 따라갑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아브라함에게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17절) 숨은 이야기를 드러냅니다. 우리는 사람으로 알고 있던 세 사람이 갑자기 하나님으로 전화되는 부분이 매끄럽지 못한 것을 느낍니다. 아마도 사라에게 이야기하면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계속 흘러갑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브라함이 강한 나라가 되고, 천한 만민이 아브라함을 통해 복을 받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가까이하십니다.

  • 시편 25장 14절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 아모스 3장 7절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 시편 65장 4절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소돔과 고모라 … 죄악이 크고 심히 무거우니

하나님은 숨은 뜻을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을 아시고 그것을 확인하러 가십니다. 하나님은 정말 모르실까요? 아니요! 다 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보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아브라함을 만나기 위한 현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는 비록 심판받을 죄인들이라 할지라도 막무가내로 심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참고 기다리시고 오래 시간 기회를 주십니다. 하지만 소돔과 고모라는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죄를 슬퍼하시면서 아파하는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결코 끝까지는 참지 않으신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오십 명이 부족하다면

소돔의 멸망 이야기를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생각합니다. 그는 여호와께 질문하면서 소돔 멸망을 연기하려 합니다. 아브라함이 던진 질문은 이것입니다.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

이 질문은 후에 하박국 선지지가 던진 질문과 비슷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아무리 이스라엘이 악하다 해도 더 큰 악인인 바벨론을 통해 벌하십니까?’였습니다. 달라 보이는 이 질문의 핵심은 ‘하나님의 공의’가 걸립니다. 정말 공의로우신 하나님이라면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는 공통된 질문을 던집니다. 아브라함은 여기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묻습니다.

“만약 그 성중에 의인 오십 명이 있으면 그 오십 인을 인하여 용서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용서하겠다고 말합니다.
50명은 45명이 되고, 다시 40명이 되고, 30명이 되고, 20명이 되고, 마지막 10명까지 내려갑니다. 무슨 일인지 아브라함은 열 명에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습니다. 고대 세계에서 한 공동체를 이루는 인원이 10명이라는 가설도 세우지만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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