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표기도 잘하는 법

주일 대표기도란?

대표기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예배 기도문이고 다른 하나는 모임이나 식사 등 비예배 모임의 기도입니다. 오늘 다루는 부분은 예배 부분이며, 특히 주일 예배 중심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일 예배 기도의 경우 주일 낮은 장로님들이 감당하고 오후나 수요, 또는 새벽 등은 집사 권사들이 주로합니다. 주일과 다른 예배 기도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그 부분은 후에 다루고 오늘은 대표 기도 잘하는 법에만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순서와 구체적인 방법을 필요한 부분만 다루겠습니다. 대표기도 순서와 방법은 아래의 글을 참조해 보십시오. 겹치는 부분도 적지 않으니 글을 읽어 보시면 반복 학습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기도의 순서를 염두에 두라

대표기도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도의 순서, 즉 기도의 흐름에 따른 요소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엉뚱한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대표 기도의 순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먼저는 감사와 찬양, 두 번째는 회개, 세 번째는 간구입니다. 감사와 회개를 서두에 넣어 하나로 하기도 하지만 기도의 원칙상 찬양과 회개는 구분될 필요가 없습니다. 요즘 많은 기도자들이 회개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썩 좋은 기도 순서라 할 수 없습니다.

찬양과 감사는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고, 구원하심을 감사합니다. 예배를 허락하심 감사 등을 적절하게 넣으시면 됩니다. 구체적인 내용들은 실제 기도문이나 위에서 언급한 [대표기도문 작성법]을 참조하십시오.

그 다음은 회개입니다. 회개는 대중적인 회개이야 합니다. 개인적인 잘못을 말하면 안 됩니다.

간구의 내용으로 들어가면 일반적으로 해야 할 기도 제목이 있고, 시기별로 넣어야 할 기도 제목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넣으시면 됩니다.

다르게 표현해 보기

예배를 인도하면서 수많은 장로님들의 기도를 들었습니다. 목사들은 장로님들의 기도를 유의하여 듣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장로님들이 틀에 박힌 기도를 자주 합니다. 너무나 뻔한 기도입니다. 그럼 기도가 지루하고 식상해서 잘 듣지 않습니다. 기도를 기도라고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기도도 예배의 부분이며, 설교의 맥을 같이합니다.

다르게 표현하기의 예를 들어 봅시다. 도입부에서 하나님에 대한 고백, 찬양, 감사 등으 들어갑니다. 이 때 살짝 다르게 표현해보는 것입니다.

언제나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 어제고 계셨고, 오늘도 계시며,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항상 저희를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 상처난 마음을 따스한 봄날의 햇살처럼 안아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약간의 문학적 표현을 넣으면 훨씬 부드럽고 은혜로운 기도문이 될 수 있습니다.

열정적으로, 하지만 부드럽게 기도하기

기도는 아무리 길어도 5분 안에 마쳐야 하고, 개인적으로 3분 정도가 가장 적당한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길고, 어찌 보면 굉장히 짧습니다. 하지만 기도를 할 때 글을 읽는다는 느낌으로 하면 안되고 연설을 한다는 느낌으로 해야 합니다. 때로는 차분하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조할 부분은 힘을 주어 기도하고, 위로와 치료가 필요한 부분은 부드럽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르치지 말고 간구하십시오.

대표기도의 가장 잘못된 것 중의 하나가 기도하면서 설교하려든다든지 성도를 가르치려 하는 장로들이 있습니다. 정말 잘못되고 교만한 생각입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습니다. 반드시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자신이 죄인인 것을 알아야하고, 목회자의 마음으로 성도들에게 복이 임하도록, 교회의 다양한 기도제목으로 하나님께 교인들을 대표하는 기도자인 것을 잊지 마십시오.

반드시 기도문을 읽고 연습하십시오.

‘반드시’ 기도문을 적어야 합니다. 적지 않고 즉흥적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영적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정말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것은 목사가 설교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이상한 설교를 해도 괜찮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기도할 때 보고 읽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암송할 정도로 충분히 읽고,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도문을 적어야 기도를 바르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표기도 잘하는 법을 알아 봤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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