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주일 낮 대표기도문
만유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창세 전부터 저희를 택하시고, 오늘 이 시간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를 찬송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며 들판의 열매가 주의 은총을 증언하듯, 우리의 삶에도 주님이 심으신 믿음의 씨앗이 자라 열매 맺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주님, 이 예배 가운데 임재하사 저희의 심령을 새롭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주님,
오늘 저희가 예배드리며 기억하는 것은, 성경 속 믿음의 사람들의 삶입니다. 아브라함이 본토와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했던 것처럼, 우리도 세상의 안락함을 버리고 주의 말씀 따라 걸어가게 하옵소서. 요셉이 형들의 시기와 모함, 억울한 옥살이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았던 것처럼, 우리도 고난과 억울함 속에서 주의 주권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다니엘이 바벨론 궁정에서 신앙을 굳게 지켜 사자굴에서도 주를 찬양했듯이, 우리도 세상의 압박 속에서도 주의 이름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아버지, 우리의 믿음이 평탄한 길에서만 빛나지 않게 하시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더욱 단단해지게 하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 관계의 상처로 눈물짓는 이들 모두가 오늘 이 말씀과 예배 속에서 새 힘을 얻게 하시고, 시련이 믿음을 정금같이 연단하는 하나님의 손길임을 보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가 살아가는 시대가 점점 더 하나님을 대적하는 풍조로 흐르고 있습니다. 믿음을 지키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세상은 거짓과 불의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홀로 바알의 선지자들과 맞섰던 것처럼, 믿음의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는 용기를 주옵소서.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기까지 복음을 전하며 주님을 바라보았듯이, 우리도 죽도록 충성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정치와 경제, 사회 전반에 하나님의 정의와 진리가 흐르게 하시고, 위정자들이 권력을 탐하지 않고 국민을 사랑하는 청지기의 마음을 가지게 하옵소서.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약한 자들이 보호받게 하시고, 북한 땅에도 복음의 빛이 비추어져 억압받는 자들이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가 단순히 사람 모이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부서와 기관이 하나 되어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세우며, 사랑과 섬김으로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게 하옵소서. 이번 가을 전도 사역과 잔치를 위해 기도합니다. 초청받은 영혼들이 복음을 거부하지 않고, 말씀 앞에 마음을 열어 회개와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말씀을 준비하고 전할 때마다 성령의 지혜와 권능을 덧입히시고, 그 말씀이 성도들의 심령을 찔러 변화시키는 살아 있는 하나님의 음성이 되게 하옵소서. 영육 간에 강건하게 하시며, 가정과 사역 모두 주님 안에서 평안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가정마다 주의 평강이 넘치게 하시고, 부부와 부모와 자녀가 주 안에서 하나 되게 하옵소서. 청년들에게는 비전과 믿음을, 장년들에게는 지혜와 인내를, 노년들에게는 감사와 소망을 부어 주옵소서. 병든 자를 고치시고, 낙심한 자를 일으키시며, 외로운 자에게는 주님의 임재를 깊이 경험하게 하옵소서.
이제 드려질 예배를 온전히 주께 맡깁니다. 찬송이 하늘에 상달되게 하시고, 기도가 주의 마음에 합당하게 하시며, 말씀을 통해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의 시선을 사람에게 두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향하게 하시고, 예배가 끝난 후에도 삶 속에서 예배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가을 계절 묵상 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막 4:28) 하신 말씀처럼, 주님이 주신 가을 계절 속에서 저희는 주의 창조 질서와 신실하신 섭리를 바라봅니다. 여름의 무더위를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고, 들판의 곡식이 익어 고개를 숙이며,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는 것을 볼 때마다, 주께서 말씀하신 씨 뿌림과 거두는 법칙이 여전히 변함없이 이 땅에 흐르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주님,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전 3:1~2) 하신 말씀처럼, 가을은 거두는 때요 감사의 계절입니다. 우리의 영혼에도 믿음의 씨앗이 심기우고, 기도의 눈물과 말씀의 순종이 자라서 열매로 맺히게 하옵소서. 들판의 추수꾼이 기뻐하듯, 우리도 주께서 거두시는 영적 열매의 기쁨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아버지, 가을의 하늘은 높고 공기는 맑아 우리의 마음도 한결 고요해지지만, 때로는 이 고요 속에 우리의 허무와 연약함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사 40:8) 하신 말씀을 붙들게 하시고, 이 땅의 모든 영광이 시들어도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은 변치 않음을 믿게 하옵소서.
주님, 가을 들판에 남은 이삭을 줍는 룻처럼(룻 2:2), 우리도 하루의 삶 속에서 주님의 은혜의 이삭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보아스의 손길로 룻을 돌보셨듯이, 우리의 가을에도 주님의 세밀한 돌보심이 함께하심을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 가을의 단풍이 붉게 물들듯 우리 믿음도 주님 앞에서 더 깊어지고 진하게 물들게 하옵소서. 나뭇잎이 떨어져 땅에 돌아가듯, 우리도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주께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약 4:6) 하신 말씀처럼, 열매의 계절에 교만이 아니라 감사와 겸손이 더욱 깊어지게 하옵소서.
주님, 가을은 또한 겨울을 준비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들짐승이 먹이를 모으고 나무가 잎을 떨구듯, 우리도 다가올 날들을 위해 영적으로 깨어 준비하게 하옵소서.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13)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의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이 가을의 계절에, 주께서 주신 시간과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삶에 맺힌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가을 하늘 아래 모든 만물이 주의 영광을 선포하듯, 우리의 입술과 행실도 주님을 높이는 찬송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열매 맺게 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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