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0장 묵상과 해설

요한복음 10장 중요한 주제와 단어

요한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선한 목자로 비유하시며, 참된 목자와 삯꾼의 차이, 양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는 사명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아버지와 하나이심을 선포하심으로 유대인들과의 갈등이 깊어지며, 그들은 예수님을 신성모독죄로 돌로 치려 합니다. 이 장은 예수님이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참된 목자이시며, 그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시는 구세주이심을 명확히 드러냅니다.

참된 목자와 양의 비유 (10:1-6)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시며, 양의 우리에 문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요 강도라고 하십니다.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의 목자이며, 문지기는 그에게 문을 열고 양들은 그의 음성을 알아듣고 따릅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통해 자신이 참된 목자이며,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같은 거짓 목자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십니다.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따라가며, 낯선 자의 음성은 따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 비유는 예수님과 그의 백성들 사이의 관계를 묘사하며, 그분의 권위와 진정성을 부각시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정확히 알고 계시며, 그들도 예수님의 음성을 알아듣고 순종합니다. 이는 구속 관계와 인격적 교제를 전제하는 것으로, 단순한 종교적 지도자와 따르는 무리의 관계가 아니라, 사랑과 보호, 희생이 내포된 구속주와 백성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양의 문이시며 선한 목자이심 (10:7-18)

예수님은 자신이 “양의 문”이라고 선언하시며, 자신을 통해 들어가는 자는 구원을 얻고,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는다고 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을 통해서만 구원의 길이 열리고, 풍성한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로 소개하십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지만, 삯꾼은 양을 위하지 않고 이익만을 추구하며, 위험이 닥치면 양을 버리고 도망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양들을 알고, 그들도 자신을 안다고 하십니다. 이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관계처럼 깊고 친밀한 관계를 의미합니다. 또한 예수님은 “내가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 10:15)라고 말씀하시며, 십자가에서의 희생을 예고하십니다. 그의 죽음은 강압이나 사고가 아닌 자발적인 헌신이며, 예수님은 다시 생명을 얻을 권세가 있음을 밝히십니다. 이는 그의 죽음과 부활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예수님은 다른 우리에 있는 양들도 있다고 말씀하시며, 이는 유대인 외의 이방인들을 포함한 모든 믿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한 목자 아래, 하나의 양 무리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는 복음이 유대인을 넘어 모든 민족에게 전해질 것임을 예시합니다.

예수님의 정체성과 유대인들의 반응 (10:19-39)

예수님의 말씀으로 인해 유대인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납니다. 어떤 이들은 그가 귀신들렸다며 배척하고, 다른 이들은 그의 말씀과 행위를 통해 귀신들린 자가 아니라는 것을 주장합니다. 유대인들은 예수께 “당신이 그리스도이거든 밝히 말하라”고 요구하고, 예수님은 이미 말하였고 행한 일들이 그를 증거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이 믿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예수님의 양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시며, 예수님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믿음은 단지 지적인 동의가 아니라, 예수님의 인격을 알고 따르는 관계에서 비롯됨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양들에게 “영생”을 주시며, 아무도 그들을 그의 손이나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을 수 없다고 하십니다. 이는 구원의 확실성과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 간의 완전한 일치를 보여줍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 10:30)고 선언하심으로, 그의 신성을 직접적으로 밝히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신성모독자로 간주하고 돌로 치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시편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한 것이 왜 신성모독인지 반문하십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논리와 오해를 조목조목 반박하시며, 믿지 않으려는 그들의 마음을 지적하십니다. 결국 그들은 다시 예수님을 잡으려 하지만, 그는 그들 손에서 벗어나 요단 강 건너편으로 떠나십니다.

요단 저편에서의 사역과 많은 이들의 믿음 (10:40-42)

예수님은 요단 강 저편, 세례 요한이 처음 사역하던 곳으로 가십니다.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요한이 말한 것이 참이었음을 고백하고, 예수님을 믿습니다. 요한은 이전에 예수님의 사역을 미리 증거했던 선지자였으며, 그의 증언은 예수님의 사역을 준비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열도록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요한의 증거를 기억하고 받아들인 이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이는 유대 지도자들과는 대조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예수님은 거부당하신 곳을 떠나지만, 복음은 계속 확장되어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거절로 좌절되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계속해서 이루어진다는 소망의 메시지를 줍니다.

결론

요한복음 10장은 예수님이 선한 목자로서 양들을 위하여 생명을 내어주고, 그들을 알고 끝까지 보호하신다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단지 지도자나 스승이 아니라, 자신의 양을 위해 죽고 다시 사시는 구속자이십니다. 또한 예수님과 아버지는 하나이시며, 그 안에서 믿는 자들은 영원한 안전과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장은 예수님과의 인격적 관계, 신뢰, 그리고 그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된 제자도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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