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이레는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는 뜻으로 아브라함이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드릴 때 숫양을 대신해 드린 사건에서 생긴 이름이다.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음으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창 22:14)
וַיִּקְרָ֧א אַבְרָהָ֛ם שֵֽׁם־הַמָּקֹ֥ום הַה֖וּא יְהוָ֣ה ׀ יִרְאֶ֑ה אֲשֶׁר֙ יֵאָמֵ֣ר הַיֹּ֔ום בְּהַ֥ר יְהוָ֖ה יֵרָאֶֽה׃
여호와 이레의 ‘이레’의 기본형은 ‘라아(ראה)다. 이 단어는 ‘나타나다’ ‘가시화되다’ ‘조언하다’ ‘고려하다’ ‘보다’ ‘이해하다’는 뜻을 가진다. 창 1:4에서 ‘보시기에’ 창 1:9에서는 ‘드러나라’ 1:10에서는 ‘보시기에’ 등이다. 즉 이 히브리어 나라는 가시적 형태로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 여호와 이레를 히브리어 원어에 맞게 직역하면 ‘하나님께서 보이게 하셨다’는 뜻이 된다.
아브라함이 이런 뜻으로 사용한 이유는 이삭을 제물로 드리지 못하게 하자 이삭을 대신해 다른 제물을 찾는 중에 숫양이 보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숫양이 보여, 숫양을 이삭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드림으로 제사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여호와 이레는 ‘여호와께서 준비하시다’라는 뜻이 아닐까?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다. 준비하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구속사적 의미에서 본다면 이삭을 드린 산은 모리아 산이며, 그곳에 후에 솔로몬의 성전에 세워진다.(이 부분은 “예루살렘과 시온산, 모리아산, 성전산, 감람산”을 참고 바람) 결국 하나님께서 이 산에서 나타나실 것이다.의 의미는 성전을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 즉 하나님은 하나님 스스로 미래를 만드시며 준비하시는 분이라는 의미에서 여호와 이레가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의 의미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타나심은 결국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한 나타나심이며, 그런 의미에서 여호와 이레는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종말론적 현현인 셈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예비하심으로 모든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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