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말하는 나무
성경에서 나무는 매우 특별한 상징을 가진다. 가장 강력한 상징은 예수님께서 죽으신 곳이 나무 십자가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이미 구약에서 나무에 달린자 마다 저주 받은 자라는 율법의 의미를 강력한 상징성으로 드러낸다. 이뿐 아니라 시편 1편에서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과 의인을 상징하기도 한다. 구약에 나타난 다양한 나무에 대한 상징과 의미들을 살펴보자.
성경의 다양한 식물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 바람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나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무도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성경에서 나무는 종종 하나님을 찬양하는 존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존재로 나타난다. 피조물은 그 존재 자체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 창세기 2장 9절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 시편 96장 12절 밭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즐거워할지로다 그 때 숲의 모든 나무들이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노래하리니
풍요와 다산
- 창세기 1장 11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 시편 1장 3절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 에스겔 36장 30절 또 나무의 열매와 밭의 소산을 풍성하게 하여 너희가 다시는 기근의 욕을 여러 나라에게 당하지 아니하게 하리니
- 시편 128편 3절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 시편 92:12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보호처로서의 나무
- 시편 104장17절 새들이 그 속에 깃들임이여 학은 잣나무로 집을 삼는도다
- 마태복음 13장32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 단 4:10-12 내가 침상에서 나의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이 이러하니라 내가 본즉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높이가 높더니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그 모양이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이 그 그늘에 있으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이고 육체를 가진 모든 것이 거기에서 먹을 것을 얻더라
힘과 권세, 존귀함, 축복
구약에서 다양한 나무들이 존재하지만 백향목과 같은 나무들은 힘과 권세, 위엄과 능력을 과시한다. 특히 레바논 백향목의 경우는 당시 최고급 건축 자재였다. 일반 서민들은 거의 사용하지 못했고, 왕궁이나 신전 등 중요한 건물에만 사용되었다. 그래서 솔로몬이 히람에게 성전 건축을 위해 백향목을 보내 달라고 청하고, 후에 감사한다. 다윗은 자신은 백향목 궁에 거하고 하나님은 휘장 아래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성전을 지으려 한다.
- 역대하 2장3절 솔로몬이 사절을 두로 왕 후람에게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전에 내 아버지 다윗에게 백향목을 보내어 그가 거주하실 궁궐을 건축하게 한 것 같이 내게도 그리 하소서
- 역대상 17장1절 다윗이 그의 궁전에 거주할 때에 다윗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나는 백향목 궁에 거주하거늘 여호와의 언약궤는 휘장 아래에 있도다
- 시 80:9 주께서 그 앞서 가꾸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며
- 시편 92:12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시편 29:25에서는 ‘여호와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는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거대한 나무도 하나님의 소리에 맥 없이 쓰러지는 것을 의미한다. 레바논의 백향목을 꺾는다는 표현은 두 가지 의미를 함께 가진다. 하나는 여호와의 힘의 강력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존귀하게 자라게 하시지만 하나님은 그것들을 가차 없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 시편 29:5 여호와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으심이여 여호와께서 레바논 백향목을 꺾어 부수시도다
생명과 평안의 나무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열매와 나무는 불가분의 관계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다양한 비유와 상징들이 성경에 등장한다. 에덴 동산에 있던 생명나무는 이후에 등장하는 다양한 치유와 생명 나무들의 원형이 되어 등장한다. 나무는 생명을 주는 동시에 생명과 같은 것들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의인이 열매’ ‘온순한 혀’ 등은 생명나무로 지칭한다.
- 창세기 2장 9절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 잠언 3장 18절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 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 잠언 11장 30절 의인의 열매는 생명 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 잠언 15장 4절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 요한계시록 2장 7절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 요한계시록 22장 2절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 요한계시록 22장 19절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의인,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나무
성경은 종종 의인들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나무로 비유하곤 한다. 시편 1편에서 강가 옮겨 심겨진 나무를 의인에 비유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는 내린 자들의 복을 설명한다.
- 시편 1장 3절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특히 이사야 5장 1-7절에 등장하는 포도원의 노래는 포도나무를 이스라엘 백성들로 비유하고 있다.
- 5:1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내가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 5:2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또 그 안에 술틀을 팠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었도다
- 5:3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들아 구하노니 이제 나와 내 포도원 사이에서 사리를 판단하라
- 5:4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음은 어찌 됨인고
- 5:5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지를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하게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
- 5:6 내가 그것을 황폐하게 하리니 다시는 가지를 자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찔레와 가시가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에게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하셨으니
- 5:7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 시편 52장 8절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 호세아 14장 8절 에브라임의 말이 내가 다시 우상과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 할지라 내가 그를 돌아보아 대답하기를 나는 푸른 잣나무 같으니 네가 나로 말미암아 열매를 얻으리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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