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이란 무엇인가?
성경에서 우상은 원어적 뜻은 형상 모양입니다. 하지만 단지 모양이 아니라 신으로 숭배 되었다는 점에서 일반 동상의 개념과는 다릅니다. 우상이란 형상을 띄고 섬겨진 존재이며, 신적 의미가 부여됩니다. 형상의 개념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반대 개념이며,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참 신은 보이지 않으며, ‘말씀하시는 신’입니다. 그런 점에서 말씀의 대척점에 보이는 형상으로서의 우상이 있습니다.
우상 목록표
성경 속에 등장하는 우상들의 이름입니다. 여기서는 간략하게 설명하고 후에 따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특별한 가능한 중요한 순서대로 배열을 하지만 특별한 순서는 없습니다.
바알 (Baal, 히브리어 בַּעַל, Baʿal)
‘주인’이란 뜻이며,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우상 중의 하나이며, 아세라와 아스다롯 등과 깊은 연관이 있는 신입니다. 산에 살며, 구름을 타고 다니면 손에 번개를 가지고 있으며 비를 내리는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죽음과 부활을 매년 반복합니다.
- 설명: 바알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주” 또는 “소유자”를 의미합니다. 바알은 고대 가나안 신화에서 풍요와 비, 천둥을 관장하는 주요 신으로, 주로 가나안 지역과 이스라엘 주변 국가에서 널리 숭배되었습니다. 바알은 비와 폭풍을 통해 농작물을 자라게 하고 풍요를 보장하는 신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바알을 섬기며 그의 축복을 구했습니다. 이로 인해 바알 숭배는 주로 농업 중심 사회였던 가나안과 이스라엘에서 쉽게 퍼졌습니다.
- 성경에서의 언급: 바알 숭배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면서 점점 더 만연해졌습니다. 사사기 2장 11-13절에 따르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열왕기상 18장에서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갈멜산에서 대결하며 참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증명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합 왕과 이세벨의 통치 시기에 이스라엘은 바알 숭배로 인해 심각한 영적 타락을 겪었고, 하나님은 그로 인해 심판을 내리십니다. 바알 숭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신앙에 큰 도전이었으며, 많은 선지자들이 이 우상 숭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아세라 (Ashtoreth, 히브리어 עַשְׁתֹּרֶת, ʿAštōret)
아세라와 아스다랏이 같다 다르다 말이 많습니다. 그만큼 둘 사이는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세라는 목상이며, 바알의 제단 곁에 세워집니다. 바알의 단의 대부분 높은 곳에 세워집니다. 아세라는 여신이며, 비너스의 기원이 되는 신입니다.
- 설명: 아세라는 히브리어로 “다산의 여신”을 뜻하며, 풍요와 사랑, 전쟁의 여신으로 숭배되었습니다. 아세라는 바알과 함께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신으로 여겨졌으며, 가나안과 주변 민족 사이에서 널리 숭배되었습니다. 아세라 숭배는 주로 성적인 문란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 성경에서의 언급: 사사기 2:13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떠나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습니다. 또한 사무엘상 7:3-4에서 사무엘은 백성에게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버리고 하나님께만 마음을 돌리라”고 경고합니다. 솔로몬 왕도 아세라 숭배에 빠져들었고(열왕기상 11:5), 이는 그의 왕국에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오는 원인이 됩니다. 아세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그모스 (Chemosh, 히브리어 כְּמוֹשׁ, Kəmoš)
모압과 암몬에서 섬기는 신입니다. 몰렉과 밀곰은 모압과 암몬에서 섬기는 신들로 거의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고, 섬기는 것도 비슷합니다. 아마도 동일신에서 후대에 다르게 발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설명: 그모스는 모압의 주요 신으로, “복종” 또는 “정복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모스는 모압 사람들에게 전쟁과 승리를 가져다주는 신으로 숭배되었으며, 종종 폭력적이고 잔인한 전쟁 의식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 성경에서의 언급: 열왕기하 23장 13절에 따르면, 요시야 왕이 그모스와 관련된 제단을 파괴하고 모압의 우상 숭배를 근절하려 했습니다. 또한 민수기 21장에서는 모압이 그모스 신을 섬겼으며, 이로 인해 하나님과 대적하는 민족으로 여겨졌습니다. 예레미야 48장에서는 모압과 그모스 신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예언이 나옵니다. 그모스는 이스라엘의 적대 민족의 신으로, 참 하나님과 대조되며 심판의 대상으로 언급됩니다.
다고 Dagon
다곤(Dagon)은 성경에서 블레셋 사람들이 섬긴 주요 신으로 등장하며, 농업, 풍요, 곡식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방 신들 중에서도 블레셋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다곤은 히브리어 “דָּגוֹן”(Dāgôn)으로, 그 어원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 주로 “물고기”를 뜻하는 “דָּג”(dag)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물고기와의 관련성을 가진 신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다곤은 바다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는 것으로 여겨졌고, 풍요를 가져다주는 신으로도 숭배되었습니다.
다곤은 블레셋의 주요 신으로, 곡식과 농업, 풍요를 관장하는 신으로 여겨졌으며, 특히 해양과 관련된 물고기 모양을 띤 형상으로 숭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대 근동에서 풍요와 전쟁, 농업의 신으로 숭배되었고, 블레셋 사람들 사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고고학적으로도 다곤 신전의 유적이 발견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다곤 신앙이 블레셋 문화와 신앙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트 Mot
모트는 죽음이란 뜻이며, 말 그대로 죽음의 신입니다. 우가릿 신화에 등장하며, 가뭄을 뜻합니다. 강수량이 많지 않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가뭄은 죽음을 뜻하기 때문에 굉장히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모트를 정복한 존재가 비를 가져오는 바알입니다. 바알의 형제이자 대적자입니다. 성경 안에서는 언급되지 않습니다.
모트(Mot)는 고대 가나안과 근동 지역에서 죽음과 파괴의 신으로 숭배된 신입니다. 성경에 직접적으로 “모트”라는 이름은 등장하지 않지만, 모트는 고대 가나안 신화와 근동 문서에서 발견되는 중요한 인물로, 특히 바알과의 싸움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성경에서는 가나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가나안 지역의 죽음과 파괴를 상징하는 존재에 대해 암시적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탐무스 / 탐무즈 Tammuz
에스겔에 등장하는 신으로 죽음의 신입니다. 아마도 마르룩의 변형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마르둑이 후에 마르둑으로 남고, 다른 하나는 탐무스로, 후에는 바알로 변형된 것으로 봅니다.
탐무스(Tammuz)는 고대 근동과 성경에서 언급되는 신으로, 주로 다산과 풍요, 특히 식물의 생장과 관련된 신으로 여겨졌습니다. 이 신은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타무즈”(תַּמּוּז, Tammûz)로 기록되며, 주로 농업 사회에서 숭배된 신입니다. 탐무스는 바빌로니아, 수메르, 아시리아 신화에서 생명과 죽음의 순환을 상징하는 신으로 등장하며, 매년 식물이 시들고 다시 자라는 주기를 상징하는 부활의 신으로 숭배되었습니다.
탐무스 숭배는 주로 바빌론과 가나안 지역에서 널리 퍼져 있었으며, 특히 여름에 식물들이 시드는 계절이 되면 탐무스의 죽음을 애도하는 의식이 행해졌습니다. 이러한 의식은 고대 농경 사회에서 계절의 변화와 풍요, 생명에 대한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성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탐무스를 애도하는 모습을 기록하며, 하나님을 떠난 우상 숭배의 한 예로 이를 강력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드라빔 Teraphim
드라빔은 어떤 우상이다라고 규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성경 전반에 걸쳐 등장합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라헬이 아버지의 드라빔을 훔쳐 달아난 사건입니다. 작은 사이즈는 20cm 정도에서 큰 것은 사람보다 더 큰 것도 있습니다. 가정의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르둑 Marduk
바벨론에서 섬기는 신이며, 바알의 다른 기원으로 보입니다. 마르둑은 수메르 문명을 파괴한 자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바벨론에서는 창조의 신으로 숭배됩니다.
마르둑(Marduk)은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숭배된 최고의 신으로, 창조와 질서를 주관하는 신으로 여겨졌습니다. 마르둑은 바빌론의 수호신이자, 바빌론 신화에서 우주의 창조와 인간 창조의 역할을 담당한 신으로 등장합니다. 마르둑 숭배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고, 특히 바빌론의 정치적, 종교적 중심지로서 그의 위상은 점점 더 높아졌습니다. 바빌로니아 제국의 전성기에는 모든 신들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으며, 메소포타미아 전역에서 숭배되었습니다.
마르둑은 바빌로니아 신화에서 티아마트와 같은 혼돈의 세력을 물리치고 질서를 확립하는 신으로 나타나며, 왕권과 창조의 권위를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성경에서는 직접적으로 마르둑이 언급되지는 않지만, 그의 또 다른 이름인 벨(Bel)로 여러 차례 언급됩니다. 벨은 히브리어로 “주” 또는 “지배자”를 의미하며, 마르둑을 가리키는 바빌로니아식 호칭입니다.
느보 (Nebo, 히브리어 נְבוֹ, Nəḇô)와 벨 (Bel, 히브리어 בֵּל, Bēl)
- 설명: 느보는 히브리어로 “예언” 또는 “예지”를 의미하며, 바벨론의 주신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벨은 바벨론 신화에서 마르둑 신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으로, “주” 또는 “지배자”를 의미합니다. 바벨론에서 느보와 벨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신들이며, 바벨론의 예언자와 왕들에 의해 숭배되었습니다.
- 성경에서의 언급: 이사야 46장에서 벨과 느보는 하나님의 주권 앞에서 무력해지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벨과 느보는 바벨론의 대표적인 신들로서, 바벨론 사람들이 전쟁과 번영을 기원하며 섬기던 신들이었습니다. 이사야 46:1-2에서는 이들 신들이 무너져 바벨론을 지켜줄 수 없는 무력한 존재로 묘사되며, 참 하나님만이 주권을 가지신 분임을 강조합니다.
티아맛 / 티아마트 Tiamat
마르둑이 무찌른 하늘의 여신입니다. 마륻둑이 등자하기 전까지 티아맛은 하늘의 여신으로 마르둑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마르둑이 등장하면서 티아맛은 악녀가 되었고, 땅으로 떨어집니다. 아마도 마르둑이 주신으로 숭배될 당시에 여성 중심의 문화에서 남성 중심의 문화로 바뀐 것이 분명합니다. 초기의 하늘신은 여신이었지만 마르둑의 등장 이후 하늘은 남자가 되고, 땅이나 바다의 신이 여신이 됩니다.
레판 Rdmphan
스데반의 설교에 ‘레판의 별’이란 이름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어떤 신인지는 모호합니다. 학자들은 몰렉이나 그모스의 편형이 아닌가 추측하지만 하늘의 신이라는 점에서 다른 차원의 신이 아닐까 주장합니다.
몰렉 (Molech, 히브리어 מֹלֶךְ, Mōlek)
- 설명: 몰렉은 히브리어로 “왕”을 뜻하며, 암몬 사람들이 숭배했던 신입니다. 몰렉 숭배는 특히 인신공희와 관련이 깊어, 자녀를 불에 태워 제물로 바치는 잔인한 풍습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몰렉은 특히 아이들을 희생 제물로 바치게 하는 신으로 여겨졌으며, 이러한 몰렉 숭배는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신 행위였습니다.
- 성경에서의 언급: 하나님은 몰렉에게 자녀를 희생하는 것을 금지하셨습니다. 레위기 18:21에서는 “네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하게 하지 말라”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여러 왕들이 몰렉을 섬기기 위해 인신공희를 행했고, 하나님께서는 이를 큰 죄로 보셨습니다(열왕기하 23:10). 또한 예레미야 32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몰렉에게 아들을 제물로 바치는 행위를 책망하시며,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십니다. 몰렉 숭배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큰 죄악으로 언급되며, 하나님께서 이를 가증스럽게 여기셨습니다.
Views: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