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은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가?
가나안의 기원
가나안이 최초 등장하는 곳은 창세기 9:18이며 함의 아들 이름이 가나안으로 등장합니다. 함이 술 취한 노아를 비방하면서 함의 아들인 가나안이 저주를 받게 됩니다.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돌아갈 약속이 땅은 ‘가나안’으로 불리게 되고, 그곳에 사는 다양한 종족들을 총칭하여 가나안족속이라 부르게 됩니다. 대표적인 가나안 족속은 7족속이며 이들을 가나안 7족속으로 부르게 됩니다.
가나안 7족속의 이름은 헷 족속, 아모리 족속, 여부스 족속, 브리스 족속, 기르가스 족속, 히위 족속, 가나안 족속입니다. 그러니까 가나안 족속은 가나안 지역에 사는 족속들의 총칭인 동시에 따로 가나온 족속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좁은 의미의 가나안 족속들은 매우 오래 전부터 그곳에 거주했기에 그렇게 불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듯 가나안은 인명인 도시에 지명이며, 족속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 가나안 : 낮은 땅, 또는 자주빛의 땅
가나안은 어디일까?
가나안은 일반적으로 갈릴리 북쪽 지역에서 남쪽은 에돔 족속이 살았던 페트라 바로 윗 지역까지를 말합니다. 현재와 같이 경계가 정확하게 구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그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로는 갈릴리 호수 윗쪽으로 단 지파가 옮겨가면서 왼쪽으로 두로와 시돈이 있는 경계까지이며, 아래로는 사해 아래 지역에 시므온 지파가 자리하면서 에돔 족속과 경계를 같이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북쪽으로는 갈릴리 호수 북쪽에서 아래오는 사해 하단 지경까지 이른다고 보면 대력적인 경계가 만들어 집니다.
아래의 지도에서 파란색 원 안에 대략적인 가나안 지경입니다. 요단강 동쪽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가나안의 지형은 후에 [성서지리]에서 더 깊이 다룹니다.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는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비유와 같습니다. 한라에서 백두가 남쪽의 한라산과 북쪽의 백두산을 지칭하여 대한민국 전체를 상징하듯, 단과 브엘세바도 동일한 의미이니다. 단은 갈릴리 윗쪽에 자리한 단지파의 일부가 옮겨 가면서 만들어진 지명이고, 브엘세바는 사해 서쪽에 자리하는 곳입니다. 엄밀하게 브엘세바는 12지파가 땅을 차지하면서 유다 지파에 속하면서 유다 지파에 속하여 최남단 지역은 아닙니다. 애굽으로 내려가는 네게브(남방) 지역까지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단과 브엘세바는 이스라엘 전체를 일컫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지정학적 위치
가나안은 지정학적으로 과거에도 현재에도 여전히 중요한 자리입니다. 중요하다는 말은 그만큼 수많은 나라와 국가들이 이 지역을 점유 해야 유리한 입장에 선다는 말이며, 이 말은 곧 끊임없는 전쟁과 침략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북쪽으로 유럽으로 들어가는 방향이며, 북동쪽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자리한 아시아로 향하는 길입니다. 이곳에 바벨론, 아시리아 등 거대한 국가들이 자리한 곳이다. 동쪽과 남동쪽은 사막지역입니다. 남서쪽은 애굽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가나안 지역은 세 대륙이 만나는 지역의 중심 축인 셈입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치는 애굽과 히타히트 족속과의 대립, 바벨론이나 앗시리아와 이집트와의 대립으로 인해 가나안 지역은 끊임없이 전쟁의 장소가 되어 고통을 받게 됩니다.
가나안의 의미
가나안은 극단적인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합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이란 개념에서 축복의 땅인 동시에 이방 풍속이 가득한 저주 받은 땅이라는 개념입니다.
축복의 땅
축복의 땅이란 개념에서 이해되는 가나안은 다음과 같은 명칭으로 불려집니다.
약속의 땅
거룩한 땅 슥 2:12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레 20:23, 신 31:4
쁄라 사 62:4
아름다운 땅 신 4:21, 9, 6
부족함이 없는 땅 신 8:9
좋은 땅 14:15
주의 땅 대하 6:27, 호 9:3
저주의 땅
저주 받은 곳으로서의 가나안은 다른 이름으로 불려집니다.
저주 받은 땅
가나안
가나안 이란 지명 자체는 이중적이지만 원색적으로 사용될 경우 이방인들이 사는 곳의 의미로 저주와 연관을 맺는 용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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