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0장 묵상과 설교

사사기 10장 묵상과 설교

10장은 돌라와 야일의 짧은 이야기와 11장에 등장하는 입다 이야기의 배경이 전개됩니다. 10장의 핵심은 평화를 주면 다시 타락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왜 그들은 계속하여 타락하는 걸까요? 10장을 통해 알아 봅시다.

사사기 장 요약

사사기 10장은 두 사사 돌라와 야일의 짧은 통치에 대한 기록과 이스라엘의 또다시 반복된 죄악으로 인한 고통을 다룹니다. 먼저, 돌라는 23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고(삿 10:1-2), 그의 뒤를 이어 야일이 22년 동안 통치했습니다(삿 10:3-5). 그러나 이스라엘은 다시 여호와를 떠나 이방 신들을 섬기며 악을 행합니다(삿 10:6). 이에 하나님은 진노하셔서 이스라엘을 블레셋과 암몬의 손에 넘기시고, 이들은 이스라엘을 억압하기 시작합니다(삿 10:7-9). 이스라엘 백성은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회개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반복된 불순종을 책망하십니다(삿 10:10-14). 그러나 이스라엘이 다시 회개하며 이방 신들을 제거하자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을 불쌍히 여기십니다(삿 10:15-16).

사사기 10장 구조

  1. 돌라와 야일의 통치 (10:1-5)
  2. 이스라엘의 죄악과 하나님의 진노 (10:6-9)
  3. 이스라엘의 부르짖음과 하나님의 책망 (10:10-14)
  4. 이스라엘의 회개와 하나님의 긍휼 (10:15-16)
  5. 암몬의 위협과 전쟁 준비 (10:17-18)

사사기 10장 묵상 포인트

사사기 10장은 인간의 반복적인 죄와 하나님의 공의, 그리고 긍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돌라와 야일의 통치 후 또다시 하나님을 떠나 이방 신들을 섬기며 죄악의 길로 나아갑니다(삿 10:6). 이는 인간이 얼마나 쉽게 죄로 돌아가는지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죄에 대해 진노하시고, 이스라엘을 적의 손에 넘기십니다(삿 10:7).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공의뿐만 아니라 회개하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입니다. 이스라엘이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그들의 불순종을 책망하시면서도, 진정한 회개를 통해 그들을 다시 불쌍히 여기십니다(삿 10:15-16).


이 장은 우리에게 죄에 대한 경각심과 회개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죄를 자각할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진정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시며, 우리를 다시 새롭게 하시는 분임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돌라와 야일의 통치 (삿 10:1-5)

사사기 10장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사사인 돌라와 야일의 통치로 시작됩니다. 먼저 돌라는 “잇사갈 지파 사람으로… 스미르에서 23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죽어 스미르에 장사되었다”(삿 10:1-2)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돌라의 통치 기간 동안 성경은 이스라엘에 대한 특별한 갈등이나 전쟁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이는 그가 평화로운 시기를 유지하는 지도자였음을 시사합니다.

이후 야일이 사사로 등장하며 이스라엘을 22년 동안 다스립니다(삿 10:3). 성경은 야일에 대해 그가 “삼십 마리 나귀를 타고 삼십 성읍을 다스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삿 10:4). 이는 그의 통치가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그의 권위가 넓은 지역에 미쳤음을 나타냅니다. 돌라와 야일의 통치 기간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로 평화를 누렸던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죽고 나서 이스라엘은 다시 죄악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 삶에 평화와 안식의 시기를 허락하십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그분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사람들은 평안한 시기를 지나면 하나님을 잊고 자기 길로 돌아가곤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지속적인 순종과 경건의 삶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죄악과 하나님의 진노 (삿 10:6-9)

돌라와 야일이 죽은 후, 이스라엘은 또다시 여호와의 앞에서 악을 행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여러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였으므로”(삿 10:6)라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주변 민족들의 신들을 숭배하며 하나님을 떠나버렸습니다.

이에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에 임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블레셋과 암몬 사람들의 손에 넘기셨고, 이들은 이스라엘을 억압하고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그 해에 그들이 요단 강 저쪽 길르앗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땅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자손을 압박하였고, 18년 동안 괴롭혔다”(삿 10:8). 이스라엘은 그들의 죄로 인해 고통받으며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죄는 우리를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며, 그 결과로 고통과 혼란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는 삶은 결국 멸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실패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부르짖음과 하나님의 책망 (삿 10:10-14)

고난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마침내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삿 10:10)라고 고백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며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단호하게 응답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애굽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너희의 대적들의 손에서 구원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가서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 너희의 환난 때에 그들이 너희를 구원하게 하라”(삿 10:11-14).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반복적으로 범죄하고 그분을 떠난 것에 대해 강하게 책망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단순히 고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을 경계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참된 회개와 마음의 변화를 원하십니다.

우리도 어려움이 닥칠 때에만 하나님을 찾고, 평안할 때는 그분을 잊어버리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께 전심으로 돌아와 회개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회개가 진정한 마음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나님의 뜻에 귀 기울입시다.

이스라엘의 회개와 하나님의 긍휼 (삿 10:15-16)

하나님의 책망을 들은 이스라엘은 더욱 깊은 회개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그들은 다시 하나님께 고백하며 “우리가 범죄하였나이다… 주께서 보시기에 좋으신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 우리를 건져내소서”(삿 10:15)라고 간청합니다. 이들은 이제 단순한 부르짖음을 넘어, 자신의 죄악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보입니다.

그들은 또한 행동으로 회개의 진정성을 나타냅니다. “그들이 자기 가운데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고통으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삿 10:16). 이스라엘이 마음으로 회개하고 이방 신들을 제거하자,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을 보고 긍휼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진정으로 회개하는 자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삶에서 죄악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그분은 긍휼로 우리를 회복시키십니다. 우리는 회개를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나타내야 하며, 하나님께 전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암몬의 위협과 전쟁 준비 (삿 10:17-18)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얻은 후에도, 현실적인 위기는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암몬 자손이 군대를 모아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전쟁 준비에 나섭니다. 그들은 길르앗에 모여서 서로 묻기를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겠느냐?”(삿 10:18)고 합니다. 그들은 이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용사가 필요할 때, 그분의 계획 속에서 새로운 지도자가 세워지는 과정을 예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한 백성을 위한 구원의 방법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면,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필요한 길과 도움을 예비하십니다. 전쟁과 같은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그분의 명령을 기다리며 순종합시다.

결론

사사기 10장은 이스라엘이 죄악에 빠지고 하나님의 진노를 경험하지만, 결국 회개와 긍휼로 다시 회복되는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지만, 회개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며 그들의 고통에 응답하십니다.

우리도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죄에서 돌이켜 그분께 돌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여호와께로 돌아가라, 그분은 긍휼과 은혜가 풍성하시다.” 이 믿음의 고백을 가지고 오늘도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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