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장 개요
마태복음 6장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 중에 주신 가르침의 또 다른 중요한 부분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깊은 교훈을 제공합니다. 예수님은 이 장에서 우리의 의도와 마음가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진정성을 강조하시며, 물질적 욕망과 염려에서 벗어나 하나님께만 의지하는 삶을 살도록 초대하십니다. 이제 마태복음 6장을 묵상해 봅시다.
1. 의식의 진정성 (마태복음 6:1-18)
마태복음 6장은 예수님께서 의식적인 종교적 행위에 대해 어떻게 올바르게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쳐 주십니다. 구제, 기도, 금식 등의 행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 행위들이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진실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1.1. 구제의 진정성 (마태복음 6:1-4)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렇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6:1)
예수님은 구제의 행위를 할 때, 그 목적이 사람들에게 자랑하기 위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십니다. 구제는 단지 다른 사람을 돕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그 속에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섬김의 마음이 담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진심으로 행하는지를 보시며, 우리의 동기와 마음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우리의 구제는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보이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통해, 겸손한 마음으로 구제해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선행을 알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입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선행을 한다면, 그 선행의 상급은 이미 그 사람들로부터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진 선행은 그 상급이 하늘에서 주어질 것입니다.
1.2. 기도의 진정성 (마태복음 6:5-15)
“기도할 때,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처럼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길거리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는 것을 좋아한다.” (마태복음 6:5)
예수님은 기도에 있어서도 외식적인 모습을 경고하십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외형적으로 경건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공개적인 장소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으나, 그 기도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대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기도하라” (마태복음 6:6)고 말씀하시며, 진정한 기도의 장소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는 중요한 시간이며, 하나님께서는 은밀히 기도하는 우리를 보시고 응답하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통해 우리가 기도할 때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주기도문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내용으로, 우리가 기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과 그분의 나라를 먼저 구하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다”는 기도의 내용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시키는 중요한 기도 문구입니다.
1.3. 금식의 진정성 (마태복음 6:16-18)
“금식할 때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처럼 얼굴을 흐리게 하지 말고, 기쁘게 보이도록 하라.” (마태복음 6:16)
예수님은 금식에 대해서도 외식적인 모습을 피하라고 가르치십니다. 금식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영적인 성숙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행위이지만, 그 금식이 사람들에게 인식되도록 하여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네가 금식할 때는 얼굴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외모가 그 금식으로 인해 흐려지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을 통해 금식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진정성 있게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금식은 하나님께만 보이도록 하여, 그분께서 우리에게 상을 주시도록 해야 합니다.
2. 재물에 대한 경고와 마음의 초점 (마태복음 6:19-24)
마태복음 6장 19절에서 24절까지는 재물에 대한 경고와 마음의 초점에 대한 가르침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고 말씀하시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물질적 가치를 비교하십니다.
2.1.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 (마태복음 6:19-21)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라.” (마태복음 6:19)
예수님은 재물에 대해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십니다. 땅에 보물을 쌓는 것은 결국 썩고 없어질 것들에 우리의 마음을 두는 것이며, 그것에 우리의 삶의 목적을 두면 결국 헛된 삶이 될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대신, 하늘에 보물을 쌓는 삶을 살도록 권면하십니다. 하늘에 쌓는 보물은 영원히 변하지 않으며,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통해 얻는 것들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가는 곳에 우리의 보물이 있습니다. 물질에 대한 지나친 애착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방해하고, 우리가 진정으로 살아야 할 목적을 잃게 만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 향하게 하여,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삶을 살도록 우리를 부르십니다.
2.2. 눈의 빛과 마음의 초점 (마태복음 6:22-23)
“눈은 몸의 등불이라.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마태복음 6:22)
예수님은 눈을 몸의 등불로 비유하시며, 우리가 무엇을 보느냐, 무엇에 집중하느냐가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씀하십니다. 만약 우리의 눈이 성하면, 즉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다면, 우리의 삶은 밝고 의롭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눈이 나쁘면, 우리의 삶도 어두워지며, 물질적인 가치에 집중하게 되어 하나님과의 관계가 흐려지게 됩니다.
2.3. 하나님과 재물의 주인 (마태복음 6:24)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마태복음 6:24)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재물에 대한 애착은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것을 방해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자 할 때, 세상적인 것들을 우선시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염려하지 말라 (마태복음 6:25-34)
마태복음 6장 25절부터 34절까지에서 예수님은 염려와 걱정에 대해 깊이 묵상하십니다. 당시 사람들의 삶에서 식량과 의복, 그리고 생명에 대한 염려는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갈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며, 우리가 필요한 것을 반드시 채워주실 것임을 확신하게 합니다.
3.1.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신다 (마태복음 6:25-30)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마태복음 6:25)
예수님은 우리가 물질적인 필요, 즉 무엇을 먹고 마시며 입을지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단지 물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에 매몰되어 살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생명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다는 사실은 우리가 염려하지 않고, 그분을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물질적인 것을 염려하는 대신, 하나님이 어떻게 새와 들풀을 돌보시는지 생각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새는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돌보시며, 들풀은 아무런 수고 없이 자라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아름답게 입히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것과 같으며, 그분께서 우리의 필요를 충분히 채워주실 것임을 믿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너희가 그들보다 얼마나 더 귀하지 않느냐?” (마태복음 6:26)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상기시켜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아시며, 우리의 삶에 세밀하게 개입하시고 우리를 돌보십니다. 그러므로 염려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표시일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을 믿고 염려하지 않아야 합니다.
3.2. 염려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마태복음 6:27)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한다고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마태복음 6:27)
예수님은 염려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십니다. 염려하는 것은 우리의 삶에서 아무런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의 마음과 몸을 상하게 할 뿐입니다. 염려는 단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일 뿐, 그것이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불필요한 감정입니다.
우리가 염려할 때, 그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가 이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길 때 비로소 평안과 안식을 얻을 수 있음을 가르쳐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염려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3.3.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공급하신다 (마태복음 6:28-30)
“들꽃이 어떻게 자라는지 생각해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쭉히 자라지도 않는다.” (마태복음 6:28)
예수님은 들꽃과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로 들어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지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자연의 창조물들이 아무런 노력 없이, 하나님의 돌보심 속에서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계획에 따라 살아갈 때, 우리의 모든 필요가 채워질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마태복음 6:30)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공급과 보호를 신뢰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십니다. 하나님은 작은 들풀도 돌보시고, 그 아름다움을 더하시는데, 하물며 우리가 그분의 자녀로서 얼마나 더 큰 사랑과 돌봄을 받을 자격이 있겠습니까? 믿음이 작은 자들아, 염려는 믿음을 약화시키며,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킨다고 예수님은 경고하십니다.
3.4.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라 (마태복음 6:31-34)
“그러므로 염려하여 말하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마태복음 6:31)
예수님은 우리가 물질적인 것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를 분명히 하십니다. 그것은 이방 사람들이 구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물질적인 것들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며 염려하지만,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이 구절은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서도 중요한 핵심을 이룹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모든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신다는 약속을 받습니다.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 때, 하나님은 우리의 물질적인 필요를 포함하여 모든 것을 채우시고 인도하십니다.
염려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믿음의 결여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합니다. 염려는 그저 우리의 에너지를 낭비하고, 하나님과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것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 (마태복음 6:34)고 말씀하시며, 우리는 오늘의 일에 충실하되, 내일에 대한 걱정은 하나님께 맡기라고 권면하십니다. 내일의 일은 하나님께서 이미 다 준비해 놓으셨고, 우리는 그분을 신뢰하며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마태복음 6장은 염려와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으로 초대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우리의 삶을 돌보신다는 것을 믿고, 물질적인 염려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우선적으로 구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할 때, 모든 물질적인 필요는 하나님께서 채워주시고 우리의 삶은 풍성해질 것입니다.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며 살아가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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