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장 묵상

로마서 12장

구조 분석 제목

  1. 몸과 마음을 산 제물로 드리라 (12:1-2)
  2. 겸손과 은사에 따른 봉사 (12:3-8)
  3. 사랑과 성도의 삶의 실천 (12:9-13)
  4. 악을 이기는 선한 삶 (12:14-21)

1. 몸과 마음을 산 제물로 드리라 (12:1-2)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12:1).

로마서 12장은 우리 신앙의 구체적인 실천적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작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자비를 근거로 우리의 삶 전체를 산 제물로 드리라고 권합니다. 이는 단지 형식적인 예배를 의미하지 않으며, 우리의 몸과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전인적 헌신을 뜻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예배는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지 않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삶입니다(12:2).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를 자기중심적이고 탐욕스러운 가치로 물들이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하고 기뻐하시며 온전한 길을 걸어야 합니다.

묵상하며 질문해 봅시다. 우리의 일상은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로서 온전한가요? 우리의 시간, 재능, 소유는 얼마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까? 세상의 가치관과 타협하는 대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매일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새롭게 하며 변화를 추구합시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드릴 때, 진정한 예배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2. 겸손과 은사에 따른 봉사 (12:3-8)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12:3).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은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겸손한 태도로 자신의 위치를 바로 알고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조화를 이루라고 권합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은사를 받은 한 몸의 지체로서, 서로를 보완하며 섬기는 존재입니다(12:4-5).

우리에게 주어진 은사는 각기 다릅니다. 예언, 섬김, 가르침, 위로, 구제, 다스림, 긍휼의 은사 등은 모두 교회를 세우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12:6-8). 중요한 것은 은사의 크기나 종류가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은사를 겸손히 활용하여 공동체를 섬기는 것입니다.

묵상 중에 우리의 은사와 사명을 돌아봅시다. 나는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발견하고 활용하고 있는가? 또한, 다른 지체들의 은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 은사를 자랑하거나 은사를 숨기지 말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공동체를 섬기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3. 사랑과 성도의 삶의 실천 (12:9-13)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2:9).

바울은 사랑을 중심으로 한 성도의 삶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이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는 실천적 사랑입니다. 우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추구하며, 형제자매를 친절과 존경으로 대해야 합니다(12:10). 또한, 성령 안에서 열심을 품고 주님을 섬기며, 소망 가운데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항상 힘써야 합니다(12:11-12).

성도 간의 교제는 단순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나눔과 섬김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고 손님을 대접하는 삶을 실천하라고 권면합니다(12:13).

묵상하며 우리의 사랑과 나눔의 태도를 점검해 봅시다. 우리의 사랑이 말에 그치고 있지 않습니까? 어려운 상황에 있는 성도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필요를 채우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실천적 삶을 살도록 노력합시다.

4. 악을 이기는 선한 삶 (12:14-21)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2:14).

바울은 악을 선으로 이기는 삶의 원리를 제시합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도덕적 삶의 기준을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희생적이고 섬김의 삶입니다. 우리는 박해하는 사람들조차 축복하며, 그들과 화평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12:14, 18).

또한, 우리는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며, 악을 악으로 갚지 말아야 합니다(12:19). 바울은 구약 성경을 인용하며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고 권면합니다(12:20). 이는 단지 수동적인 인내가 아니라, 선을 통해 악을 물리치는 적극적인 사랑의 행위입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강력한 교훈으로 이 단락을 마무리합니다(12:21). 이 말씀은 세상의 폭력과 미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내는 삶을 강조합니다.

묵상하며 우리의 삶이 이 말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돌아봅시다. 나는 나를 해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있는가? 원수를 갚으려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지는 않은가?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본받아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을 살도록 기도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한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결론

로마서 12장은 우리의 신앙이 어떻게 실천적으로 나타나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며, 은사를 겸손히 활용하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 말씀은 단지 개인의 성숙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이제 우리는 이 말씀을 따라 우리의 삶을 점검하고, 각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변화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매일의 작은 선택 속에서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며, 세상 가운데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복된 하루를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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