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6장

디모데전서 6장 요약

디모데전서 6장은 종과 주인의 관계를 시작으로 경건과 물질에 대한 바울의 교훈을 다룹니다. 그는 종들이 주인에게 순종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권고하고(6:1-2), 거짓 교사와 그들의 물질적 탐욕을 경고합니다(6:3-10). 디모데에게는 믿음과 선한 싸움을 위해 헌신하고 의와 경건을 추구할 것을 당부하며(6:11-16), 부자들에게는 겸손과 선행을 권면합니다(6:17-19). 마지막으로 바울은 디모데가 맡은 직분을 끝까지 충실히 지킬 것을 독려합니다(6:20-21). 이 장은 경건과 물질의 올바른 관계를 강조하며, 신앙의 본질로 돌아갈 것을 가르칩니다.

구조분석 제목

  1. 종과 주인의 관계에 대한 권면 (6:1-2)
  2. 거짓 교사와 물질적 탐욕에 대한 경고 (6:3-10)
  3. 믿음과 선한 싸움을 위한 권면 (6:11-16)
  4. 부자들에게 주는 교훈 (6:17-19)
  5. 맡은 직분에 충실하라는 당부 (6:20-21)

종과 주인의 관계 (6:1-2)

“종으로 멍에 아래 있는 자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합당한 존경으로 여길지니…” (딤전 6:1)
바울은 당시 종과 주인의 관계를 복음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합니다. 종은 단순히 노동을 제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삶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로 부름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복음을 통해 변화된 삶의 태도를 요구합니다. 상전에게 존경을 표함으로써, 종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증인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복음은 종과 주인 간의 관계를 단순히 사회적 계급으로 제한하지 않고,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는 형제로 재정립합니다.

바울은 특히 믿는 상전에게 봉사하는 종들에게, 그들을 더욱 사랑으로 섬기라고 권면합니다(6:2). 주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라면, 서로를 사랑으로 대하고 봉사하는 태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는 구체적 행위가 됩니다. 복음은 이처럼 모든 관계의 중심을 사랑으로 변화시키며, 세상의 가치와 질서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의를 드러냅니다.

오늘날의 직장이나 가정에서도 이 원칙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상호 존중과 사랑으로 관계를 맺으며, 우리의 일터와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야 합니다. 종과 주인의 관계에서 강조된 순종과 사랑은 단지 역할의 수행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의 방식임을 깨닫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작은 일에서부터 큰 관계에 이르기까지 복음의 빛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거짓 교사와 물질적 탐욕에 대한 경고(6:3-10)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바른 말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딤전 6:3-4)
바울은 디모데에게 거짓 교사와 물질적 탐욕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거짓 교사들은 그리스도의 바른 교훈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왜곡된 가르침을 통해 공동체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이러한 교사들은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과 지위를 위해 교회를 이용합니다. 바울은 그들의 교만과 무지를 지적하며, 진정한 경건은 복음의 진리에 순종하는 데 있음을 강조합니다.

거짓 교사들의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의 동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신앙을 통해 물질적 유익을 얻으려 하며, 경건을 하나의 이익 수단으로 삼습니다(6:5). 이는 신앙의 본질을 철저히 왜곡하는 태도입니다. 경건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추구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적 탐욕에 사로잡힌 자들은 경건을 도구화하여 자신을 높이고, 부를 축적하려 합니다. 이처럼 잘못된 동기는 결국 공동체에 분열과 혼란을 초래합니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6:6)
바울은 참된 경건과 탐욕의 차이를 명확히 합니다. 경건이 물질적 유익과 연결될 때 그것은 본질을 잃습니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 즉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며 만족하는 마음은 경건과 함께 큰 유익을 가져옵니다. 이는 단순히 물질적 풍요와 결핍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태도와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문제입니다. 참된 자족은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며 현재의 삶에서 기쁨과 평안을 찾는 데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물질적 풍요와 성공이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는 세속적 가르침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바울의 말씀은 우리에게 참된 만족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의 삶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하며,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이 형성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족은 단순히 적게 가지고도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삶의 태도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6:7)
바울은 물질적 탐욕의 헛됨을 지적하며, 인간의 삶이 결국 하나님께 의존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빈손으로 이 세상에 왔고, 결국 빈손으로 떠날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소유는 일시적이며, 영원한 가치를 지닌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초점은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데 있어야 하며, 물질은 단지 도구일 뿐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가 물질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그것에 집착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6:9)
물질적 욕심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영적 타락을 초래합니다. 부를 추구하는 마음은 결국 시험과 올무에 빠지게 하고,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물질적 욕망은 사람을 해로운 길로 이끌며, 삶의 목적과 방향을 왜곡시킵니다. 바울은 이러한 욕망이 영혼을 파괴하며, “멸망과 폐망”으로 이끈다고 경고합니다. 부를 얻으려는 욕망은 탐욕과 질투, 그리고 끝없는 불만족을 낳습니다.

오늘날의 사회는 물질적 성공을 높이 평가하며, 부를 축적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바울의 경고는 그러한 태도가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물질적 성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어버리고, 영원한 가치를 놓치는 삶은 결국 공허함과 멸망으로 끝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6:10)
바울은 “돈을 사랑함”이 모든 악의 근원임을 지적합니다. 돈 자체가 악한 것은 아니지만, 돈을 사랑하는 태도는 사람을 탐욕으로 몰아넣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왜곡시킵니다. 돈을 사랑하는 자는 자신도 모르게 영적 파멸의 길로 들어서게 되며, 그 결과는 “많은 근심으로 자기를 찔렀다”고 묘사됩니다. 이는 물질적 욕심이 결국 인간을 고통으로 몰아넣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묵상과 적용
바울의 이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 삶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현대 사회는 물질적 성공과 탐욕을 조장하며, 우리를 끊임없이 만족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바울은 참된 만족과 평안은 자족하는 마음, 하나님께 대한 신뢰에서 온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히기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현재의 삶과 은혜에 감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교회는 물질적 욕망에 빠진 거짓 교사들을 경계하며, 성도들이 복음의 진리에 따라 살아가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또한, 성도들은 물질을 도구로 사용하되, 그것이 삶의 목적이 되지 않도록 항상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자족하는 마음과 하나님 중심의 삶은 우리를 참된 경건과 평안으로 이끌 것입니다.

물질을 소유하더라도 그것에 집착하지 않고,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삶은 이 세상에서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을 반영합니다. 바울의 이 경고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감사하며,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과 선한 싸움을 위한 권면 (6:11-16)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디모데전서 6:11)
바울은 디모데를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부르며 특별한 소명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단순히 종교적 신념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신의 삶을 헌신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물질적 욕망과 거짓 교사들의 영향력을 피하고, 더 높은 소명인 영적 성숙과 선한 싸움을 위해 헌신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의 가치와 유혹을 거부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의 방향을 따르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의 사람의 삶의 덕목 (6:11)

바울은 디모데에게 세 가지 행동을 강조합니다: “피하라, 따르라, 싸우라.”

“이것들을 피하고”
바울은 물질적 탐욕과 거짓 교훈과 같은 악한 영향을 피하라고 권면합니다. 피한다는 것은 단순히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거룩한 삶을 위해 의도적으로 그들과 분리되는 결단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세상의 유혹과 죄의 길에서 의식적으로 멀어지며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라”
디모데는 단순히 악을 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적 덕목을 추구해야 했습니다.

  • :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가는 삶.
  • 경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태도.
  • 믿음: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뜻을 따르려는 확고한 헌신.
  • 사랑: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사랑.
  • 인내: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 지속적인 믿음.
  • 온유: 겸손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는 품성.
    이러한 덕목은 단순히 외적인 행동이 아니라, 내면에서부터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으로부터 나오는 삶의 열매입니다.

2. 믿음의 선한 싸움 (6:1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믿음의 싸움을 강조합니다. 신앙은 단순히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싸워나가는 과정입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
믿음의 싸움은 영적 전쟁을 의미합니다. 세상의 유혹, 죄, 그리고 거짓된 교훈들과 싸우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이는 반드시 치러야 할 선한 싸움입니다. 이 싸움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며, 개인적인 힘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매일 신앙을 위협하는 도전 속에서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싸움은 단지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헌신입니다.

“영생을 취하라”
바울은 디모데가 이미 받은 구원(영생)을 확고히 붙들 것을 명령합니다. 이는 단순히 미래의 영생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 속에서 그 영생을 살아가는 것을 포함합니다. 영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삶의 본질이자 목적입니다. 우리는 이 영원한 소망을 기억하며, 모든 싸움에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승리를 확신할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 (6:13-14)

“만물을 살게 하신 하나님 앞과 본디오 빌라도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내가 너를 명하노니…”

“만물을 살게 하신 하나님 앞에서”
바울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임재를 상기시키며 디모데에게 명령합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주관자이시며, 그분의 뜻에 따라 우리의 삶과 사명이 이루어집니다. 이는 디모데가 사역을 수행할 때 인간적인 두려움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함을 보여줍니다.

“명령을 지키라”
여기서의 “명령”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전한 모든 가르침과 복음을 포함합니다. 디모데는 자신의 사명을 깨끗하고 흠 없이 지키며,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붙들고, 우리의 삶을 통해 그분의 진리를 나타내야 합니다.

4. 그리스도의 영광과 주권 (6:15-16)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그는 홀로 하나이신 주권자시요 왕 중의 왕이시며 주의 주시요”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지는 주권
바울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완벽한 때에 이루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모든 일에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인내할 수 있음을 가르칩니다.

그리스도의 영광
바울은 그리스도를 “홀로 하나이신 주권자”로 묘사하며, 그분의 왕권과 주권을 높입니다. 이는 믿음의 싸움을 싸우는 디모데에게 격려를 줍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것을 다스리시기에, 우리는 그분을 의지하며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묵상과 적용

믿음의 싸움은 오늘날 우리 모두가 매일 직면하는 영적 현실입니다. 바울의 권면은 우리가 세상의 유혹과 도전에 맞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데 필요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1. 우리는 세상의 악한 가치와 유혹을 의도적으로 피하며,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온전함을 추구하는 의도적인 결단입니다.
  2. 믿음의 덕목을 추구하는 삶은 단순히 개인의 경건을 넘어, 공동체와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3. 영생을 취하라는 명령은 단지 미래의 구원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살아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영생을 기쁨과 확신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4. 우리의 싸움은 그리스도께서 이미 승리하신 싸움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주권과 영광을 신뢰하며, 매일의 삶에서 그분의 다스리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결론
바울의 권면은 단순히 디모데에게 주어진 개인적인 지침이 아니라, 오늘날 모든 성도들에게 주어진 도전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승리 안에서 우리는 담대히 나아가며, 영원한 생명을 소망으로 붙들고 살아가야 합니다.

부자들에게 주는 교훈 (6:17-19)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디모데전서 6:17)
바울은 디모데를 통해 부유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교훈을 전합니다. 이는 부 자체를 죄악시하거나 배척하기 위함이 아니라, 물질을 올바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부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지만, 그것이 잘못된 태도와 목적을 통해 영적 타락의 도구로 변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부를 가진 사람들은 물질의 유혹과 올무를 경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선한 일을 통해 진정한 부요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1. 부자의 마음 상태에 대한 경고 (6:17)

“마음을 높이지 말고”
부유함은 사람들로 하여금 교만한 마음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부로 인해 스스로를 높이고, 다른 사람을 낮추며,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신의 능력과 소유에 의존하는 태도를 만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물질적 부유함이 영적인 상태를 보증하지 않으며, 부유한 자들이 하나님 앞에서는 그 누구와도 동일하게 의존적인 존재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재물은 세상의 가치를 대표하지만, 그 본질은 일시적이고 불확실합니다. 경제적 안정과 부는 언제든 사라질 수 있습니다. 바울은 부자가 재물에 소망을 두는 어리석음을 경고하며, 대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며, 부유함을 누릴 수 있는 참된 기쁨의 근원이십니다. 물질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도구가 되어야지, 신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2. 부의 올바른 사용 (6:18)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바울은 부유한 자들에게 물질을 사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칩니다.

  • “선을 행하고”: 부유함은 단지 누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이루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부자는 자신의 물질을 통해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선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부나 구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입니다.
  •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바울은 부유한 자들이 자신의 소유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데 인색하지 말고, 기쁨으로 나누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나눔은 단순한 책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나누는 기쁨의 표현입니다.

오늘날에도 물질을 가진 사람들은 이러한 교훈을 통해 자신의 부를 점검해야 합니다. 물질을 개인적인 소유로 생각하기보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원으로 인식하며, 이를 선한 일에 사용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3. 영원한 가치를 위한 투자 (6:19)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바울은 부유한 자들에게 물질적 부를 영원한 가치로 전환할 방법을 가르칩니다. 세상에서는 부를 쌓는 것이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지만, 바울은 그 부가 영적인 터를 쌓는 데 사용될 때 진정한 가치를 가진다고 강조합니다.

  • “좋은 터를 쌓는다”는 것은 부를 통해 선한 일을 하며, 하늘의 상급을 준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지 내세의 보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 “참된 생명을 취한다”: 물질적 부는 일시적이지만, 하나님께 드려진 부는 영원한 생명을 위해 사용됩니다. 이는 부를 영원한 가치로 전환시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묵상과 적용

  1. 물질을 바라보는 태도
    부자는 자신의 소유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기억하고, 자신을 물질의 소유자가 아닌 청지기로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의 부유함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그의 뜻에 따라 사용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물질적 풍요는 교만의 이유가 아니라, 감사와 겸손의 이유가 되어야 합니다.
  2. 부의 목적과 사용
    하나님께서 부를 주신 목적은 단지 개인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선한 일을 행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우리의 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드러내야 합니다.
  3. 영원한 가치 추구
    일시적이고 불확실한 재물 대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살도록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물질적 자원을 통해 하늘의 보화를 쌓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투자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4. 물질을 선한 도구로 사용하라
    물질 그 자체는 악하거나 선하지 않지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영적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바울의 교훈은 우리로 하여금 물질을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라고 도전합니다.

결론

디모데전서 6:17-19은 물질적 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물질의 올바른 사용과 태도를 가르칩니다. 부자는 자신의 소유를 자랑하거나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선한 일을 통해 부를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의 물질은 영원한 생명을 준비하는 도구가 될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이루는 수단으로 활용될 때 가장 큰 가치를 가집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바울의 이 교훈은 물질적 부를 바라보는 관점과 그것을 사용하는 방식을 새롭게 하며, 진정한 생명을 위해 사는 길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맡은 직분에 충실하라는 당부

“디모데야,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고…” (디모데전서 6:20)
바울은 디모데전서를 마무리하며, 그에게 목회자로서의 직분을 끝까지 충실히 감당하라는 간곡한 당부를 전합니다. 이 말씀은 디모데의 개인적 헌신을 넘어, 모든 성도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사명을 끝까지 이루라는 보편적 교훈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1. 맡은 직분을 지키라 (6:20 상)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고”
디모데에게 맡겨진 직분은 단순히 교회를 관리하는 역할이 아니라, 복음을 수호하고 성도들을 영적으로 양육하는 사명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이 사명을 단순한 책임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위임받은 신성한 사명으로 이해하도록 강조합니다.

  • “부탁한 것”: 디모데에게 맡겨진 것은 복음의 진리입니다. 이는 타협하거나 변질시켜서는 안 되는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으로, 신중하게 보존해야 합니다.
  • “지키고”: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방어적인 의미를 넘어서, 복음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가르치고, 전파하며 그 가치를 드러내는 것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 맡겨진 직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의 진리를 믿고 따르며,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바울의 이 당부는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도 우리가 받은 믿음의 유산을 충실히 지키라는 도전이 됩니다.

2. 속된 말과 거짓된 지식을 피하라 (6:20 하)

“속된 말과 거짓된 지식의 반론을 버리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속된 말(헛된 논쟁)과 거짓된 지식(왜곡된 교리)을 경계하라고 명령합니다.

  • “속된 말”: 이는 세속적이고 영적으로 무의미한 논쟁이나 대화로, 복음의 진리를 흐리게 하고 신앙을 분열시킬 위험이 있는 것들입니다. 디모데는 이러한 헛된 논쟁에 말려들지 않고, 복음의 핵심을 붙들어야 했습니다.
  • “거짓된 지식의 반론”: 당시 거짓 교사들은 자신들의 교리를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러한 지식이 진리를 왜곡하고, 성도들을 혼란에 빠뜨릴 뿐이라고 경고합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정보가 진리인 것은 아닙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세속적 논리와 거짓된 교훈을 분별하고 피해야 합니다.

3. 믿음에서 떠나는 위험 (6:21)

“이것을 따르는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벗어났느니라”
거짓된 교리를 따르는 자들은 결국 믿음에서 떠나고, 영적 파멸로 이어집니다. 바울은 이러한 경고를 통해 디모데가 복음에 집중하고, 성도들을 잘 가르쳐 거짓 교훈으로부터 보호하도록 당부합니다.

  • 믿음을 떠난다는 것은 단순한 신앙적 약화가 아니라, 복음의 진리에서 완전히 멀어지는 심각한 영적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합니다.

4. 은혜로 충실히 끝맺으라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바울은 디모데를 포함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서신을 마무리합니다. 은혜는 모든 사역의 시작과 끝이며, 우리의 모든 헌신과 충성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 디모데의 직분 수행 역시 그의 능력이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전적으로 의존합니다.
  • 우리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묵상과 적용

  1. 맡겨진 직분에 대한 충실함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복음과 믿음을 맡은 청지기들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지키고, 그것을 나누는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직분은 단순한 책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거룩한 소명입니다.
  2. 속된 것과 거짓된 지식을 피하라
    우리의 신앙을 흔들고 복음의 본질을 왜곡하는 세속적 논쟁이나 거짓된 교훈을 분별하고 피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진리를 붙들고,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유지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라
    우리가 받은 사명을 감당할 때, 우리의 능력과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만이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고, 우리를 끝까지 인도하실 수 있습니다. 바울의 마지막 축복은 우리가 은혜에 의지하며 사역의 길을 걸어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결론

디모데전서 6:20-21은 디모데와 모든 성도들에게 맡겨진 사명을 충실히 지키라는 강력한 당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수호하며, 헛된 논쟁과 거짓된 교훈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우리의 직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소명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맡겨진 사명을 신실하게 수행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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