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용어] 항존직, 목사 장로 집사

항존직(恒在職)이란?

약간 어려운 용어지만 알고 보면 쉬운 단어입니다. 항존직은 말 그대로 항상 존재하는 직원을 말합니다. 항존직인 ‘교회가 설립되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직원’을 말하는데, 목사와 장로, 집사가 항존직입니다. 여기서 집사는 안수집사를 말합니다. 서리집사는 엄밀히 말하면 집사가 아니며, 임시직으로 당회의 임명으로 1년간 임시적으로 맡는 직책입니다.

항존직의 기원

항존직의 기원은 엄밀히 말하면 없습니다. 성경적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 길게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항존직’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그럼 왜 갑자기 ‘항존직’이란 용어가 생겼으며, 매우 중요한 것이라 여기는까요?? 그것은 전적으로 칼뱅에의해서 주창된 것이라 봐야 합니다. 물론 칼뱅도 모호한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자, 여러분이 총회의 헌법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항존직의 성경적 근거’를 검색해 보십시오. 그 어디에서 명확한 성경적 근거가 나오지 않습니다. 왜? 없기 때문입니다.

대한예수고 장로회 합동측 헌법에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헙법 제3종 교회직원편입니다.

제 2 조 교회의 항존직(恒存職)
교회에 항존(恒存)할 직원은 다음과 같으니 장로(감독) (행 20:17, 28, 딤전 3:7)와 집사요, 장로는 두 반이 있으니

  1. 강도(講道)와 치리를 겸한 자를 목사라 일컫고
  2. 치리만 하는 자를 장로라 일컫나니 이는 교인의 대표자이다.
  3. 항존직의 시무년한은 만 70세로 한다.

어찌보면 유일한 근거는 성경의 세 구절입니다. 그곳에서 장로와 집사가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목사는? 후에 다시 다루겠지만 목사는 성경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목사는 어디서 왔는가? 목사는 장로입니다. 교회 안에서 장로는 두 부류가 있습니다. 가르치는 장로를 목사라 부르고, 교회 재산과 치리에 관여하는 장로를 그냥 장로라 부른다. 여기에 집사가 더한 것입니다. 실제로 집사는 사도행전 5장 일곱 집사에 근거하지만 그 집사가 현대의 안수 집사를 말하는 것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차라리 사도의 직분을 이어 받은 점에서 목사에 더 가깝습니다. 하여튼 어찌어찌 해서 항존직이 탄생했고, 그 항존직은 목사 장로 집사입니다.

권사는?

그럼 권사는? 권사도 한 번 권사가 되면 영원히 권사가 아닌가? 안타깝게도 보수 교단에서 여성은 항존직, 즉 직원으로 부르지 않습니다. 즉 직원이 아닙니다. 권사는 법적으로 그냥 여성 신도 일 뿐입니다. 그래서 여성은 권사 ‘장립’이라 하지 않고 ‘취임’이라고 하며, 안수를 하지 않습니다. 수년 전에 무식하게 권사들에게도 안수하여 욕을 디지게 먹은 목사를 본 적이 있는데, 안수 받은 권사가 너무 좋았다는 소문이 있다. 저런 무식한 목사들이 있으니…. 하지만 나는 당연히 여성 안수와 여성 권사의 안수를 적극 찬성합니다. 여성들에게 안수를 하지 말아야하는 성경적 근거는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가 볼 때 보수 교단에서 인지하고 시행하는 항존직은 비성경적이며, 옳지 않은 직분 이해입니다. 항존직은 한 번 직분을 받으면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사라지지 않는 한 계속 존재해야 하는 직분으로 이해함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많은 부분에서 오해의 소지가 충분합니다.

교회 직원 / 직분에 대한 이야기는 후에 더 다루도록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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