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용어] 주일학교, 교회학교

주일학교와 교회학교의 차이와 공통점

주일학교란?

주일학교는 주일(일요일)에 열리는 학교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일 학교를 영아부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미성년의 학생들이 다는 곳으로 부르지만 잘못된 개념으로 바로 잡아야 할 용어입니다. 주일학교는 ‘주일에 성경을 배우는 학교’로 일반 주일학교를 포함하여 주일에 성경을 가르치는 모든 모임을 통털어 부르는 말입니다.

주일학교란 유아부부터 시작해서 초등부에 이르는 십대 이전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교회 프로그램을 말한다. [김원석, “주일학교란 명칭부터”, 크리스찬리뷰]

이 분을 공부를 좀 하셔야 할 듯하네요. 신문사 대표이면서 이렇게 대놓고 무식을 사랑하다니… 일단 여기서는 넘어갑니다. 교회학교로 가봅시다.

교회학교란 무엇인가?

교회학교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학교를 교회학교로 부릅니다. 교회학교는 성경만을 가르치지 않고 기독교 교육을 전반적으로 가르치는 그야말로 학교입니다. 이점에서 주일학교와 교회 학교는 포인트가 다릅니다.

주일학교와 교회학교의 역사

여기서부터 굉장히 복잡해집니다. 문제는 주일학교와 교회학교의 개념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점부터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이 직접 구글에서 주일학교 역사를 보면 영국의 산업혁명 다시 교회가 어린 아이들을 모아놓고 가르친 것이 시초입니다. 주일에 성경 뿐 아니라 세속적인 지식도 포함한 교육을 시킨 것입니다. 이것이 미국으로 건너갔고, 다시 한국에 들어와 한국의 학교가 시자됩니다. 후에 주일학교는 세속적인 것만을 가르치는 일반학교로 분리가 되고, 교회에서는 성경만 가르치게 됩니다. 그러니까 교회학교라는 말은 엄밀하게 역사적으로 보면 맞지 않는 말이며 ‘주일학교’가 맞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교회학교를 틀렸다고 할 수 있느냐? 아니죠. 하지만 용어적으로 더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역사적 맥락에서는 ‘주일학교’가 맞다는 것입니다.

일단 [주일학교의 역사와 오늘의 교회 교육]이란 깊이 있는 글이 있어 링크를 걸어 두니 한 번 가서 읽어 보십시오.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수년 전에 고신교단은 교회 안에서 ‘주일학교’라는 용어를 없애고 ‘교회학교’로 헌법을 수정하여 개칭했습니다. 이에 대해 작은빛 교회 성희찬 목사는 “역사의 무게 앞에 너무나 가벼운 행동”이라 조심스럽게 비판했습니다. [출처 개혁정론 “교회학교인가? 주일학교인가?”]

학교라는 용어는 괜찮을까?

그런데 제가 보기엔 주일학교 교회학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주일에 ‘학교’ 교회에 ‘학교’가 붙는다는 것이죠. 즉 교회가 아닌 학교인 것이죠. 그런데 주일학교에서 예배 드리지 않나요? 이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학교는 교회가 아니죠. 그냥 학교 입니다. 그런데 주일학교를 만들어 예배를 드립니다. 그럼 그 예배는 합당할까요? 예배학적는 심각한 오류이자 미스입니다. 성경은 단 한 번도 그것을 예배로 정의하지도 않았고 지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약 2000년의 역사 가운데 불과 100여년 밖에 되지않는 최근의 일어난 일입니다. 예배는 온 성도가 한 자리에 모여 드리는 것입니다. 요즘 말로하면 가족 예배가 성경적 예배입니다. 그래서 주일학교를 하지 않는 교회도 있습니다. 정말 용감한 분들입니다.

2022년 5월 18일에 올라온 기독신문을 보니 이 문제에 대해 조금 심각하게 기고한 분이 있네요. 청암교회 이정현 목사는 ‘한국교회 주일학교 위기와 대한’ – 세대통합교육’이란 글로 한국교회 내의 주일학교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대적 요청에 대한 ‘세대통합 예배’이지 성경적 근거로 주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여기서는 용어의 문제 만을 고민하고 넘어갑니다. 교회학교가 더 적합한 단어가 맞기는 하지만 교회사적으로 보면 주일학교가 더 맞다. 무엇을 쓰든 상관은 없지만 주일학교라는 용어가 더 전통적이며, 교회학교란 용어는 최근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단어이며, 출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기이한 용어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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