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용어] 교회 안의 직분, 호칭

교회 안의 다양한 직분 용어들

오늘은 교회 안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직분에 대한 호칭들을 소개합니다. 교단마다 교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 교회 안에서는 거의 비슷하게 사용됩니다. 차이가 나는 용어는 따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목회자에 대한 호칭

목회자는 교회 안에서 영적 돌봄을 하는 사역자를 말합니다. 목사, 전도사가 있습니다. 목사에는 교회 전체를 총괄하고 당회를 이끄는 당회장 목사=담임목사가 있고, 담임목사는 보조하는 부목사가 있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지 못했지만 부목사의 거의 비슷한 사역을 하는 전도사가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사역자가 아니지만 교회 안에서 목회를 위해 채용한 교육 전도사가 있습니다.

목사 / 담임 목사 / 위임 목사 / 당회장 / 전도사 / 전임 전도사 / 교육 전도사 / 교육 목사

이 부분은 목사가 되는 과정에 따른 호칭을 참조 하십시오.

장로

장로는 목사와 함께 당회를 운영하는 평신도의 대표를 일상적으로 일컫는 표현입니다. 장로는 상황과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불려 지지만 실제로는 그냥 ‘장로’로만 사용됩니다. 넓은 의미에서 장로는 목사와 장로를 말하지만 여기서는 목사가 아닌 일반 장로입니다.

피택 장로

엄밀히 말하면 장로가 아닙니다. 피택 장로는 투표를 통해 장로가 될 자격을 획득한 신자로 장로 고시와 임직식을 통해 정로가 되는 자격을 부여 받은 사람입니다. 교회 안에서 피택 장로를 ‘장로’라고 부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잘못된 표현이니 절대 그렇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장로로 피택된 사람이지 장로가 아닙니다. 장로는 임직식이 끝나야 정식적인 ‘장로’의 자격을 부여 받습니다. 어떤 무식한 목사는 피택장로를 ‘장로님’이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매우 잘못된 표현입니다.

시무 장로

당연히 시무 장로 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시무 장로는 장로로 피택을 받고 노회의 승인과 임직식을 통해 정식적으로 장로가 된 사람으로서 당회에 회원이 되고 당회에 출석하는 장로를 말합니다. 물론 은퇴 전의 장로를 말합니다. 실제로 사역하고 있는 장로입니다.

무임 장로

이런 용어가 언제 생겼는지 모르지만 모호한 용어입니다. 원칙적으로 무임 장로는 김치 교회에서 장로로 임직을 받고 사역을 하다 질병이나 사업 등의 이유로 수년간 장로의 직을 감당하지 못할 때 당회의 허락을 받고 ‘무임 장로’가 됩니다. 잠깐 휴직한 상태를 말하죠.

하지만 요즘에는 김치 교회에서 배추 교회로 이거한 후 아직 직분을 받지 못한 상태에 있을 때 ‘무임 장로’라는 표현을 쓰던데 표현이고 틀린 말입니다. 장로는 임직 받은 교회를 떠나는 순간 장로가 아닌 평신도가 됩니다. 즉 이사등 사업상이든 임직 받은 교회를 떠나면 장로의 자격이 박탈됩니다. 그냥 예의상 이거한 교회에서 ‘장로님’이라고 불러주는 것입니다. 엄밀하게 이러한 장로는 무임 장로가 아닙니다.

다른 교회로 이거한 장로가 정식적인 장로 즉 시무 장로가 되려면 공동의회에서 투표를 통해 2/3 이상을 받아야 시무 장로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교회에서 장로가 다른 교회로 갔을 때 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회를 통해 장로로 세움을 입는 경우가 있는 데 불법입니다. 물론 교회가 이런 것으로 불법이라 말하기는 모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는 불법이며, 반드시 공동의회를 통해 표를 얻어야 장로로 세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타락하면서 자꾸 직분을 너무 쉽게 주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만약에 이걸 바르게 해결하고 싶다면 같은 교단 안에서는 장로의 직분을 유지하고 이거한 교회의 당회에서 허락하여 즉시 시무 장로로 취임할 수 있도록 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이런 논의는 없기에 다른 교회로 이거해 투표하지 않고 장로로 취임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권사

여기서 권사는 감리회의 장로인 권사가 아니라 장로교의 여성 권사를 말합니다. 권사는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직분으로 여성에게 안수하지 않으나 직분을 주고 싶어서 편법으로 만든 직분이라할 수 있습니다. 권사 제도가 비성경적이거나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성에게는 안수하지 않음으로 임직이 아닌 ‘취임’으로 말을 바꾸어 권사가 되게 하는 이상하고 기이하고 이해할 수 없는 제도가 권사제도입니다.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성경적 차원에서 볼 때 안수를 하지 않으면 직분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안수를 받지 않은 권사는 항존직이 아닙니다. 항존직은 안수를 받는 목사, 장로 집사(안수)를 말합니다. 항존직은 항상 계속 그 직분을 유지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권사는 어떤가요? 단어 의미상으로는 항존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항족적이 아닙니다. 대신 권사에게는 미안하니까 “종신직”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종신직은 종신토록 권사의 직분을 유지한다는 말이죠. 이런 말도 안되는데…. 권사 직분은 참으로 기괴한 직분이긴 하지만 썩 괜찮은 직분입니다. 교회 안에서 여성이 해야할 일이 많고, 실제로 대부분은 여성들이 합니다.

무임 권사

무임 권사는 앞선 무임 장로와 거의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타 교회에 갔을 이거를 하지 않습니다. 여기서도 성차별이 느끼지는군요. 무임 권사는 아무런 소속이 없습니다. 장로의 경우 노회에서 시험을 보고 노회에 출석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권사는 회원으로서 노회에 출석할 수 없고, 참관 또는 식당 봉사하러 갑니다. 간식도 권사님들이 나누어 주요. 무임 권사는 전적으로 교회 안에서만 있는 제도이고, 호칭입니다.


시무 권사

실제로 권사로서 교회 안에서 직분을 맡고 봉사를 하는 권사를 말합니다.

은퇴 권사

권사의 은퇴는 총회나 노회의 간섭을 받지 않고 오직 교회 안에서 만들어진 규례만 통합니다. 일반적으로 권사는 만 70세가 되면 은퇴를 합니다.

원로 권사

원로 목사도 있고, 원로 장로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로 권사는 없습니다. 원칙적으로 권사는 은퇴한 직후 일반 평신도가 되어 모든 직분을 내려 놓습니다. 아… 진짜 너무한다. 남자만 위하는 한국교회.. 하여튼 그렇습니다.

기장이나 감리교의 경우 장로가 권사이므로 장로교의 원로 장로가 있듯, 원로 권사가 있습니다. 원로 권사는 남자 원로 권사, 여자 원로 권사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명예 권사

이 또한 헌법이나 교단 법에는 없는 호칭입니다. 일반적으로 집사로 오래 교회에서 봉사 했지만 은퇴를 했을 경우 공을 인정 받아 명예 권사로 불러 주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엄밀히 말하면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고, 그냥 수고했다고 권사로 불러주는 것인데, 제가 볼 때 매우 좋지 않은 관습입니다. 그런 다른 여자 집사들은 그냥 집사로 부르고, 몇 여자들만 권사로 부른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관습입니다. 제발 한국 교회 정신 좀 차리시길 바랍니다. 이런 이상한 짓 좀 하지 마십시오. 정 하고 싶으면 교회 안에서 규례를 만들어 당회와 공동의회를 통과해 정식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집사 / 서리집사

교회 안에서 목사, 장로, 집사는 항존직입니다. 한 번 선출이 되면 그 직분이 특별한 죄나 불출석 등의 이유가 아니면 직분을 잃지 않고 ‘항상 존재’하는 직분입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집사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안수집사이고, 다른 하나는 서리집사입니다. 여기서 서리집사는 집사가 아닙니다. 기분 나빠하지 마시구요. 그게 법입니다. 서리라는 말은 그에 준하는, 또는 가짜라는 뜻이죠.

서리집사를 영어로 Deacon Trainee로 번역을 하지만 이게 옳은 번역인지는??? 흠… 하여튼 서리 집사는 집사는 아니고 집사직을 대리하는 역할을 말합니다. 안수 집사는 장로와 권사처럼 공동의회를 통해 투표로 2/3 이상의 표를 받은 사람이 목사에게 안수를 받고 집사가 된 사람입니다. 안수를 받은 집사로 정식 명칭은 ‘집사’입니다.

서리 집사는 당회를 통해 담임목사가 임명하는 1년 임시직입니다. 하지만 안수집사는 공동의회를 통해 표를 얻어 취임한 항존직입니다. 장로는 총대로 노회에 참석할 수 있지만 안수집사는 노회원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만 집사로서 활동합니다.

무임 집사

무임 집사는 위의 무임 장로와 동일합니다. 여기서 집사는 당연히 안수 집사를 말합니다.

명예 집사

명예 집사는 앞선 명예 권사와 내용이 동일합니다.

교회 안에서 정식적으로 불려지는 호칭은 목사, 장로, 집사, 권사이며 나머지는 편의상 만들어진 호칭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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