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6장 성도를 위한 연보와 작별인사
드디어 고린도전서 마지막 장인 16장에 도착했습니다. 16장은 그리 길지 않고 신학적 논쟁도 없습니다. 성도를 위한 연보를 잠깐 다루고 마지막으로 권면과 인사를 끝으로 편지를 마무리합니다.
1-12절 연보의 문제
13-24절 권면과 인사
1-12절 연보의 문제
바울은 마지막으로 인사하면서 연보에 대한 문제를 언급합니다. ‘갈라디아교회에 명한 것 같이하라’고 말하는 것을 볼 때 바울은 교회에 연보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갈라디아서 2:10에서 바울은 연보에 대한 부분을 이렇게 말합니다.
- 갈 2:10 다만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도록 부탁하였으니 이것은 나도 본래부터 힘써 행하여 왔노라
그런데 이곳 말고는 더 다른 상세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바울은 연보가 선교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어떤 의미에서 연보를 부탁하고 있을까요?
먼저 매주 첫날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주 첫날은 지금의 일요일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매주 일요일 ‘주의 날’로 정해 예배하는 것처럼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배 시간을 통해 연보를 정식적으로 드린 것입니다.
둘째는 연보는 준비되어야 합니다. 2절을 보십시오. 매주 첫날에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라고 말합니다. 즉 어느 날 갑자기 많은 것을 하려하지 말고 연보는 습관적으로 해야한다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충분하면 그 때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적은 것을 드리지 못하는 사람은 많은 돈이 있어도 결코 드리지 못합니다. 작은 헌신이 큰 헌신을 부르고, 작은 충성이 큰 충성을 감당합니다.
세 번째는 수입에 따라 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연보가 적당한 수준에서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두 가지가 연보의 중요한 원리입니다.
13-24절 권면과 인사
마지막으로 권면을 하고 마지막으로 인사를 합니다. 13절에서 깨어 믿음에 굳게 서라고 말합니다. 14절에서는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 재차 강조합니다.
세 번째는 16절에서 수고하는 사람들에게 순종하라고 말합니다. 즉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에게 순종하는 것이 바른 신앙생활이라고 말합니다. 18절에서 복음으로 수고한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를 ‘알아주라’고 말합니다. 고린도교회는 주의 일에 힘쓰는 자들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만을 사랑하고 자랑할 줄 알았지 교회를 위해 주를 위해 수고한 이들은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교회는 수고한 이들을 인정해 주어야하고, 그들이 하고자하는 일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교회의 원리를 배우게 됩니다. 그것은 주를 위해, 교회를 위해 수고하고 애쓰는 자들을 기꺼이 인정해 주어야 하고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목회자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일에 힘쓰는 봉사자들과 헌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인정받고 존귀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의 권속들에게 문안하라
바울은 20절에서 ‘너희는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 말합니다. 입맞춤은 환영과 환대를 말하며, 서로 용납하고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로’라는 말에는 먼저라는 말과 상통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문안해 주기를 기대하지 말고, 먼저 문안하라는 말입니다.
마무리
연보와 문안의 문제는 전혀 다른 주제이지만 서로 닮아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의 지체를 돌본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것을 희생하여 교회를 세웁니다. 바울은 오직 한 가지 교회를 향한 걱정과 근심, 그리고 열심으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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