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0장 일어선 자 조심하라
- 1-13절 이스라엘 역사가 주는 교훈
ㄱ. 1-5절 출애굽 당시의 이스라엘
ㄴ. 6-11절 이스라엘 백성과 그리스도인
ㄷ. 12-13절 교회를 향한 적용
- 14-11:1 우상 제물에 관한 조언
- 1-13절 이스라엘 역사가 주는 교훈
1-13절 이스라엘 역사의 교훈
바울은 10장에서 복음을 위해 자기 부인의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소개합니다.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바울의 전심전력의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1장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의 상황을 통해 현재 고린도교회 안에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비추어 줍니다. 핵심은 5절을 통해서 드러나듯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경험했음에도 출애굽한 다수가 광야에서 멸망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경험한 놀라운 경험들을 생각해 봅시다. 먼저 1절에서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났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출애굽 당시를 설명한 것입니다. 2절에서는 ‘모세에게 속하여’ 구듬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모세는 구약, 또는 율법으로 대변되는 옛언약을 말합니다. 광야를 지나는 동안 그들은 ‘신령한 음식’(3절)과 ‘신령한 음료’(4절)를 마셨습니다. 신령한 음식은 아마도 만나를 뜻하고, 신령한 음료는 반석이 깨어짐으로 흘러나온 사건을 말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 반석을 ‘그리스도’(4절)라고 소개합니다. 2-5절에서 강조되는 것은 역사적 체험이기보다는 ‘다(all)’ 라는 표현입니다. 모두가 기이한 경험을 했지만, 다수가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얻지 못하고 광야에서 멸망 당했다는 것입니다.
이 교훈은 고린도교회가 은사가 많고 하나님께서 주신 체험이 많다고 하지만 그것이 구원에 이르게 하지는 못하다는 것입니다. 신비로운 경험들은 분명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들이지만 그 경험 자체가 구원을 주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바울은 6절과 11절에서 역사적 교훈을 통해 하나님께서 가르치신다고 말합니다. 7-10절에서 바울은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들은 우상 숭배했습니다.(7절) 또한 음행하다 삼천 명이 죽었습니다.(8절) 또 주를 시험했습니다.(9절) 또 원망했습니다.(10절)
바울은 이제 11-13절에서 이스라엘 과거의 역사를 정리합니다. 먼저 과거의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입니다. 조병수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 “구약의 사건은 단순히 지나가 버린 과거가 아니다. 종말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사를 햐해 반복하여 말하는 현재다.”
두 번째는 ‘계속하여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로 표현하는 이들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인해 경험한 다양한 신앙적 체험들과 은사를 말합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자신이 영원한 구원에 이른 것처럼 교만하게 행한다면 결국 멸망으로 넘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신비로운 체험이 구원을 가져오지 못함을 깨닫습니다.
세 번째는 현재의 시험과 고난을 인내하는 것입니다. 13절에서 바울은 성도에게 감당할 시험 외는 오지 않고, 혹 오더라도 피할 길을 주심으로 감당하게 하신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현재의 고난과 역경을 도저히 이겨낼 수 없다고 절망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14-11:1 우상 제물에 관한 조언
14-22절 우상을 섬김과 주의 만찬에 참여함을 비교함
바울은 다시 우상 제물의 문제로 넘어갑니다. 14-22절의 내용은 8장의 ‘성경적 바른 지식’과 상충되는 것 같습니다. 8장에서는 세상에는 다른 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참신인 하나님만 계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곳(10:14-22)에서는 귀신이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바울이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은 우상 숭배는 곧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며, 그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귀신은 일반사람들이 이해하는 어떤 신이 아니라 성경에서 타락한 천사들이며, 어둠의 영들을 말합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우상 숭배하는 것은 우상이라 불리는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며, 그들과 한 영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20-21절에서 이방인의 제사를 귀신에게 하는 것이며,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며, 귀신의 잔을 마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교회 안에서 행해지는 성만찬과 이것을 비교합니다. 성만찬은 16절의 표현대로 ‘축복의 잔’이며,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23-11: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바울은 이제 우상 제물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조언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림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남의 유익을 구하’(24절)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익이고, 덕을 세우는 것입니다.(21절) 바울은 다시 8장의 신지식의 문제로 넘어갑니다. 땅에 있는 모든 것이 모두 하나님의 것이니 양심을 위하여 우상에 드려진 것인지 아닌지를 묻지 말고 그냥 먹으라고 말합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합니다.
고전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삶은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는 삶입니다.(33절) 32절을 보십시오. 이곳에서 바울은 유대인, 헬라인, 하나님의 교회를 동등한 것으로 설정하고 모두에 거치지 않도록 하라고 충고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32절을 유대인들에게는 유대인처럼,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처럼,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교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10장의 핵심은 11:1에서 바울이 말한 대로 ‘본받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바울이 그리스도 닮듯,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바울을 닮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닮는다는 것은 자신의 자유가 아니라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고자 전심전력하는 마음과 희생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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